기감 경기연회, 3.1운동 100주년 학술 심포지엄 개최

▲ 감리교 경기연회 주최로 가진 3.1운동 100주년 학술 심포지움에 함께 한 사람들. 중앙에 김학중 감독 및 발제자들이보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감독 김학중)는 2월 25일 오후 2시 제암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갖고, 선언문을 발표, 이 시대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연회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가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전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했고 또 그 온전한 실현을 향해 분투해온 역정을 오늘날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몇 가지를 선포했다.

경기연회는 우선 한국감리교인으로서 3·1운동에서 생명을 바쳐 복음의 진리를 살아낸 선조들의 신앙과 전통을 이어 받아 이 시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다짐했다.

또 우리는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체제 아래 신음하고 있는 남과 북이 화해와 평화의 길로 통일을 이루도록 헌신하며, 인류의 일원으로서 주변 강대국들의 과도한 물질문명을 넘어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와 세계에 생명과 평화문명의 빛을 발하도록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김학중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사를 연구하는 분들은 한국교회가 세상의 신뢰를 얻게 된 계기가 3·1운동이라고 말하는데, 특별히 3·1운동의 과정을 보면 감리교회, 그 중에서도 경기연회 지역의 교회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분노하는 군중들을 독려하며 끝까지 평화적인 운동이 되도록 이끌었고, 두려워하는 군중들을 이끌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역할을 했기에 3·1운동은 우리 사회가 교회를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런 점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은 우리 한국교회와 경기연회의 모습을 돌아보기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서영석 박사(협성대 교수)는 ‘3.1운동과 한국감리교회의 역할’, 성백걸 박사(백석대 교수)는 ‘3.1운동의 신앙정신과 그 현대적 의미-한국감리교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또 홍승표 박사(감신대 외래교수)는 ‘경기연회 지역 감리교와 3.1운동 그 현황과 의미를 중심으로’라는 발제를 통해 “3·1운동은 지난 100년의 숨 가쁜 한국근현대사와 교회사의 새로운 역사의 진원지이며 출발점이며, 우리는 아직 그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기미독립선언서에서 그려낸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을 이루어가는 중”이라면서 “그들이 보여준 십자가의 희생, 증언자로서의 소명, 부활과 희망을 우리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 과연 온전히 계승하고 더 큰 결실로 넘겨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곰곰이 묵상하며 성찰하고 이제 다시 그 묵직한 발걸음을 새롭게 내딛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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