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탄핵 3.1절 범국민대회가 광화문 새문안교회 앞 도로에서 있었다. 길자연 목사가 설교하는 모습.

 

국가와 종교, 시민 단체들이 3.1절 100주년을 맞아 독립과 자유를 외쳤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하는 것과는 온도 차가 나는 집회가 광화문 새문안교회 앞 도로에서 진행됐다.

3월 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 집회는 바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로 진행됐는데, 무대 앞쪽에는 ‘문재인 탄핵 3.1절 범국민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정치적 집회로 이어졌다.

1부 예배 후 개회사 시간에 전광훈 목사는 자신을 한기총 대표회장이라고 소개하면서 3.1운동과 건국을 연계시켰다.

전 목사는 “130년 전 선교사들은 학교, 병원, 교회를 세워 조선을 깨웠고,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이승만을 키워냈다”며 “기독교인이 된 이승만은 3.1운동의 기틀을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립단체들에게 지시해 일어난 것”이라는 논리를 주장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또 “지금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광화문 행사는 3.1절 행사가 아니라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대한민국의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인데, 이것을 부정하는 문 대통령는 미쳤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건국절 외에 딴 소리 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 살 자격이 없으니 차라리 북한으로 가세요”라면서 “이를 부정하는 대통령는 탄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부정하려고 3.1절을 써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고영일 변호사는 기독자유당의 참여와 문 정권의 퇴진을 연계 발언하기도 했다.

고 변호사는 “내년 총선에서는 200만 표가 확보됐다”고 말하면서 “당원으로 다 등록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서 예수한국 복음통일은 오직 교회가 기독자유당에 참여해서 여의도 입성시킬 때 문재인 정권은 퇴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송영선 전 국회의원, 탈북한 이애란 원장(자유통일문화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해 전 목사와 비슷한 논조로 발언했다. 또 예배에는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와 엄신형 목사가 각각 설교와 축사를 했으며, 지덕 목사가 축도,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이 3.1운동 선언문 낭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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