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인 언어의 훈련을
받으면 여러 감각에
새로운 빛을 던져주고
기분을 돋궈주며 심지어
흥분과 동요를
일으켜 줄 수 있을 정도로
인식의 차원을 열어준다

 

▲ 송광택
한국교회독서문화
연구회 대표

기독교 고전 <실낙원>과 <복낙원>의 저자인 밀턴을 연구한 영문학자 조신권 박사는 2015년 한국기독교학술원이 수여하는 제10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기독교 문학인이 이 상을 받기는 학술원 사상 처음이다.

수상자 조신권 장로는 국내 영문학 박사 제1호로, 영국 청교도 시대 시인인 존 밀턴(John Milton)에 관해 한국 제1인자로 꼽힐 만큼 정통하면서 기독교 영문 시문학에 관해 해박해 연세대학교와 총신대학교, 한국여자신학교 등에서 다년간 수많은 후학들과 사역자 등 제자들을 양성했다.

조신권 박사(연세대 명예교수)는 <크리스천 지도자와 독서>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옛 말이 있듯이 훌륭한 리더들은 책 속에서 길을 찾은 사람들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인류의 스승들의 생애와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꿈을 읽으면서 나의 비전을 넓히고 높이고 깊이를 더해가야 하는 것이다.”

조 박사는 “지도자가 문학 독서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진 후 문학 독서의 유익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① 다양한 세계관을 읽어낼 수 있다. 조 박사에 따르면, 이런 세계관의 진열장이 바로 문학 작품이다.
② 문화를 읽어낼 수 있다. 독자들은 문학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사상, 감정, 관습, 소유물 등을 발견할 수 있다. 거기서 독자는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된다. 다시 말하면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③ 풍성한 언어와 수사적인 표현법을 익힐 수 있다. 문학 작품의 언어는 일상적인 상용어는 아니다. 그러나 작품을 많이 읽으면 어휘의 양이 늘고 보다 적극적인 형태의 지식으로 넘어갈 수가 있다. 문학의 언어는 때로는 섬세하고,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지만, 압축성과 응집성을 갖는다. 그러기 때문에 문학적인 언어의 훈련을 받으면 여러 감각에 새로운 빛을 던져주고 기분을 돋궈주며 심지어 흥분과 동요를 일으켜 줄 수 있을 정도로 인식의 차원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지도자가 풍부한 어휘를 알고 있으며 시의적절한 수사적인 장치와 표현을 쓸 수 있다면 지대한 공감대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조 박사에 의하면, 독서를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자질이 있다. 첫째는 주도성이고, 두 번째는 자신의 영성과 감성과 지성, 그리고 체력을 정기적으로 갈고 닦는 습관이다. 그러한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독서를 통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을 한 권 읽는 사람이 읽지 않는 사람을 가르치고, 하루 읽은 사람이 읽지 않는 사람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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