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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때와 비교되는 오늘의 교회
편집부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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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호] 승인 2019.03.06  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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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보내면서, 진정한 정신 잇기는 ‘남북 평화 통일’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반도 문제를 두고 북한 김정은이 미국 트럼프와 이러쿵 저러쿵 말하고 무엇을 결정하려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 아닌가.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기독교 지도자가 16명이었다는 말을 잘도 언급하는데, 그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지금 우리는?’이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문제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면서 나라를 걱정하며 나아갔던 절개, 신앙이 과연 오늘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교계 연합단체에서 포럼을 개최한다고 하면서 내건 문구도 참으로 민망하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3.1운동 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교인 수가 증가하고 교회가 급성장하는 반비례로 기독교 안티세력과 불건전 사조가 우리 사회에 쓰나미처럼 밀려들고 있습니다.’

안티세력이 밀려들고 있는 것을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듯한 목소리다. 남의 문제도 나의 문제로 삼아 풀어가야 하는 책임적인 모습이 아니라 비난할만한 것을 제공한 부분이 적잖이 많은데, 비난한다고 그들을 탓하는 모양새다. 이런 자세로는 신자들 모두도 아우르지 못한다.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교회 여러 모습에서 문제가 많은 게 사실이다. 연합단체이든 교단이든 내부 문제를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가는 것이 급해 보인다. 내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3.1운동 정신을 잇자는 얘기가 그래서 공허하게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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