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사회와 교계, 교단이 그 정신을 어떻게 하면 오늘의 현실에서 이어갈 수 있을까 모색하는 시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과 몇몇 사람들은 그런 공익(公益)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3월 1일 전날인 2월 28일 예성 실행위원회에서 총회장이 성결신학원(성결대) 이사장 인준을 가부도 묻지 않고 결의됐다며 방망이를 두드리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실행위원들이 물병을 던지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회의를 불법으로 자행했다.

성결신학원 이사장은 1년 가까이 ‘대행 체제’로 이뤄져 왔다. 이사회에서 김 모 목사를 이사장에 선출했지만 총회 실행위에서 인준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준이 부결된 원인은 김 모 목사가 총회장직을 내던지고(2017년 12월) 성결대 이사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실행위원들은 그때도 “어떻게 이사장을 하기 위해 총회장을 그만두느냐”, “그럴 거면 왜 총회장에 출마했느냐”, “총회장에 출마할 때도 나 아니면 안 된다고 하더니 이사장도 나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사회에서 두 번이나 이사장에 선출된 김 모 목사의 총회 인준이 무산되자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에 이렇게 불법으로 결의해버린 것이다.

성결대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그분만큼 기여할 만한 분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지만, 실행위원들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교회에서 수백억을 기부하는 것도 아닌 정도인데, 그렇다면 이사회에 들어가 있는 분들은 도대체 자리만 차지하며 행세하고 그 정도도 기여하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한다.

예성 총회는 큰 시험에 빠졌다. 교단의 수장직을 수행하는 총회장이 실행위원들과 임원 40여 명이 눈 뜨고 지켜보는 가운데 불법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있다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섬김’의 자리, ‘공적’인 자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인지…, 지금이라도 냉철하게 살펴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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