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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주님 뜨겁게 체험하자”진보·보수 아우른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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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호] 승인 2019.03.06  20: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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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은 3월 1일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기념예배를 함께 드렸다. 오랜만에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 함께 드린 연합예배였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으로 드려진 기념예배에서는 당시 우리 선조들이 지향했던 정의와 평화, 민주와 자주 정신을 되새기고 오늘에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NCCK)와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한교총)은 3월 1일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서 ‘3.1운동 100년, 더불어 흔쾌한 부활의 때’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기념예배를 드렸다. 오랜만에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 함께 드린 연합예배였다.

이날 예배에서는 순서마다 독립선언문에 담겼던 내용들을 녹여내 당시 가슴 뛰는 현장을 기억하도록 했다.

‘마음이 뜨거워 행복한 사람들’(출 3:6~10;눅 24:25~35) 제목으로 설교한 이성희 목사(NCCK 회장)는 핍박을 피해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이 살아계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뜨거움을 경험했던 것을 말하면서 “오늘의 교회도 가슴 뜨거운 행복을 경험해야 한다. 그것은 외형적 성장, 물질에 대한 집착, 교권주의에서 찾을 수 없고 오직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3.1운동 당시 전국의 교회가 실무 연락책 역할을 감당하며 적극 나선 것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처럼 100년 전 신앙의 선조들도 주님이 주시는 가슴 뜨거운 행복을 경험했기 때문이라면서 “자기 안위를 위한 길을 돌이켜 모두를 위한 길을 선택한 엠마오의 제자들처럼 자유, 평등, 평화, 통일의 길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교회가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 살아계신 주님을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상과 교회를 위한 기도’ 순서에서는 △행복 △공동체 △다양성 △여성 △청년 △교육 △경제정의 △생태 △시민사회 △한반도의 평화 △세계평화 등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기도와 행동을 모아야 할 주제들에 대해 각 분야별 현장가들이 기도의 자리에 섰다.

먼저 ‘행복’ 주제로 수화로 기도를 드린 한명숙 목사(서산농아교회)는 “경쟁과 생존의 굴레에 얽매여 이웃을 소외시키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서로 함께 마주보는 기쁨으로, 행복을 나누며 서로를 지키는 사랑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소서. 그래서 우리 모두 행복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다양성을 위한 기도에서는 이주노동자 니다 에네란이 “다름을 틀림으로 오해하며 삶의 다양한 모습을 거절해온 우리의 아집과 무지함을 다스려 주소서”라고 간구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도 뜨거웠다. 안란희 전도사(예수새민교회)는 “정치적 이득을 좇아 남북, 그리고 남남이 이념과 사회 갈등을 부추겨온 죄”를 참회하면서 “우리 속의 미움과 증오를 물리쳐 화해와 상생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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