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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문동환 목사 소천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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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3호] 승인 2019.03.13  1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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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진보진영의 대표 신학자인 문동환 목사가 3월 9일 소천했다. 향년 98세. 문 목사는 군부독재 시절 사회운동과 신학 교육으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신학자이자 목회자였다.

일제강점기이던 1921년 5월 북간도 명동촌에서 <독립신문> 기자였던 부친 문재린 목사와 여성운동가였던 김신묵 여사의 3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독립운동과 기독교 선교의 중심이었던 명동촌에서 형 문익환 목사, 윤동주 시인 등과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김약연 목사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진보적이고 실천적인 목회자의 삶을 살았다.

도쿄신학교에서 공부하고 1945년 광복 후 조선신학교(한신대 전신)에서 공부했다. 교사생활 중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웨스턴신학교, 프린스턴신학교를 거쳐 하트퍼드 신학대학에서 종교 교육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한국에 돌아와 모교인 한국신학대학 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다 1975년 해직됐고, 1976년 명동성당에서 ‘3.1 민주구국선언문’ 사건으로 2년간 투옥됐다. 이후 여성 노동운동의 시발점이 된 동일방직 및 와이에이치(YH) 노조원의 투쟁을 지원하다 다시 투옥됐다. 1979년 유신정권이 막을 내린 후 한신대에 복직했으나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다시 해직돼 미국으로 망명을 떠났다. 미국에서도 목회자이자 민주투사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86년 한신대를 정년퇴임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평화민주당에 입당, 평민연(평화민주통일연구회) 이사장을 지냈고, 1988년에는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해 평화민주당 수석부총재, 국회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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