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촛불운동이 우리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킬 줄 알고 있었다. 이것이 제발 기득권자들의 전리품이 되지 않기를 기도했었다. 대통령 취임식 날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대통령도 되겠다” 했을 때 마음의 부담을 덜고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예부터 대통령 한 번 바뀌면 최소한 2천 명 정도의 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었다. 이는 한국적인 현실만이 아닐 것이다. 5천만 한국인을 설득해 그들 중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1등 득표를 해내자면 수천, 수만의 지지자 운동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그들 모두가 정책 때문에 내 밥 먹고 일할 수는 없을 터이니까.

그러나 혁명은 다르다. 혁명이 성공하려면 어느 과도기가 지나면 보편성을 획득해야 한다. 보편성이란 혁명의 열매가 국민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5년 임기 중 그 절반이 가까이 다가오는데 기득권 타령을 하는 사람들이 정부 구성원 속에 도사리고 있음은 우리나라 전체의 불행이다. 아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구실을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집권여당이 민심의 향방을 보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민주당은 도대체 집권여당인지? 또 정부의 동반자인지? 아니면 흔히 하는 말로 거수기인지를 도무지 알 수 없다.

정부, 여당은 알아야 한다. 이게 나라냐고 들고 일어나서 촛불 들었던 보편적 다수에게 촛불의 명예를 돌려주기 바란다. 촛불은 전리품이 아니다.

또, 이 같은 여야 국회의원들이나 미북 정상의 베트남 회담이 실패로 끝난 지금 한반도 우리의 현실에 어떤 돌개바람이 불어올지 모르는 때에, 바로 이 절박한 때에는 한국교회가 청와대에 지혜를 선물하고 여야 정치인들을 향해 회초리나 작대기를 들어 민심의 지엄함을 말해 주고, 세속과는 거리를 둔 청정한 마음으로 교회가 지켜보고 있노라고 자신 있게 말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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