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교회협의회 대표회장 박태남 목사 취임-고병수 목사 “삶이 동반된 신앙” 강조

▲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 대표회장에 취임하는 박태남 목사를 위해 임원들과 참석자들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축복기도하고 있다.

“교회에 다닌다고 구원이 보장되는가? 아니다. 주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여야 구원을 받는 것이다.”
3월 19일 오전 11시 벧엘교회에서 가진 한국오순절협의회 대표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명예회장 고병수 목사(창곡교회)는 이렇게 강조했다. 고 목사는 성령을 받아야 그런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 뜻을 이루는 삶이 아니라 십자가 고초 당하는 지경에 이르러도 하나님의 영광 위해 사는 자여야 하나님의 자녀다. 이것은 우리 힘으로 되지 않고 성령 충만할 때에라야 가능하다.”

고병수 목사는 고전 11:1절에 사도 바울이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는 말씀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이 말씀은 예수님의 영성과 품성 등 전 인격이 변화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씀임을 알기 때문에 매일 새벽마다 사도 바울처럼 사랑과 진실과 거룩함으로 살게 해달라고 평생 기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말이 아닌 섬김의 삶이 동반돼야 성도도, 교회도, 한국교회도, 한국사회도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공동회장 강평선 목사의 기도, 이일성 목사의 대표회장 이임사, 박태남 목사의 신임 대표회장 취임사로 진행됐다. 이일성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예수를 믿는 자에게 주신 선물인 성령이 오늘날 절실하다”면서 “오순절의 본질이 회복되고 성령 충만한 모두가 되자”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표회장 직을 계속 양보해 왔던 박태남 목사는 대표회장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이등병의 맘(자세)으로 협회를 섬겨왔듯이 그 마음으로 대대장의 역할을 해나가겠다”면서 “섬기고 섬기며 오순절협의회가 한국교회 가운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남 목사는 “이 직분을 받게 되니 고인이 되신 아버지 박덕종 목사가 더 생각난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생존해 계시는 어머니의 기도가 자격 없는 이 사람을 버티게 해주셨다”며 어머니를 청중에게 소개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대표회장 직임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임원들을 강단에 초청, 안수기도를 요청했고, 참석자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명예회장 최충규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연합단체들은 대표자리를 놓고 갈등과 욕심이 많은데 오순절교회협의회는 그렇지 않아 이 시대 한국교회의 희망”이라면서 양보하고 협력해나가는 오순절교회협의회의 단체장이 된 것을 축하했다. 예배는 이창우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오순절협의회는 2001년 “한국의 사상적 원형인 무당사상의 현세 중심적인 기복화의 영향과 젊은 층에 확산되는 뉴에이지운동이나 종교다원화의 혼합주의적 영향으로부터 오순절 교회의 순수한 성령운동을 구분하고 지켜나갈 절대적 필요성이 있어서 발족됐다. 또 평신도 사역시대에 대비할 획기적인 개혁에 응답하고, 유교적 신분사회의 관습과 일본 식민주의 잔재로 교회가 계급화되어 있는 것을 순수한 신앙공동체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으로 7개의 오순절 성령운동 교단이 연합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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