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치를 가르치는 아미시의 육아

▲ <육아는 방법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
세레나 밀러·폴 스터츠먼 지음/강경이 옮김/판미동

“아미시들이 아이 키우는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나는 아미시 육아가 ‘육아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다. 아미시 육아는 아미시들이 마음 깊이 간직한 많은 믿음의 결정체다. 아미시들이 지닌 믿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미시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가족이 있다는 믿음이다.”

기계문명과 소비주의를 거부하고 수백 년간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지켜온 아미시(Amish)의 육아 지혜를 담은 책이다. TV와 스마트폰 없이도 즐겁게 놀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아마시 아이들, 잠투정하는 아기를 재우는 일부터 십대 자녀에게 책임감의 가치를 가르치는 일까지 현대의 일반적인 육아법과 아미시 육아를 비교하며 균형 잡힌 통찰을 제시한다.

아미시는 사랑과 용서, 비폭력을 신념으로 삼으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을 실천하는 미국의 개신교 공동체이다. 18세기 식 복장을 유지하고, 현대문명과 거리를 두며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 31개 주에서 33만 명이 살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저자 세레나 밀러는 오랜 기간 아미시 문화를 연구하면서 침착하고 공손한 아미시 아이들과 쉽고 편안하게 육아를 하는 듯 보이는 그 부모들에게 매력을 느꼈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아미시 부모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현대 사회 육아와의 중차대한 차이점을 발견했다. 아미시 부모들은 행복을 주요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녀들이 성실하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 일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는 것을 행복이란 가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생기는 ‘부산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식이나 외모, 소유물을 뽐내는 ‘호흐무트(Hochmu, 교만)’를 피하고, ‘우프게바(Uffgevva,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다)’와 ‘겔라센하이트(gelassenheit, 내려놓음)’의 원칙을 실천하는 아미시 육아의 핵심을 소개한다.

저자들이 아미시 육아에 대해 주목하는 그들은 아이를 조종하고 관리하는 효율적인 ‘육아 방법’을 찾기보다는 수백 년간 그 가치를 증명해 온 ‘삶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따른다는 것이다. 육아마저 경쟁으로 변해버린 현대사회에서 부모가 어떤 자세로 육아에 임해야 하는지 깊은 성찰로 안내한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