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교수(한신대 석좌)는 그동안 심심찮게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는데, 이번에는 공영방송을 통해서 걸러지지 않은 그의 사견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향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월 16일 KBS 1TV ‘아인 오방간다’에서 김용옥 교수는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인물들”이라며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며 김일성과 이승만을 싸잡아 비판했다.

방송 중 한 방청객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이 지금도 그대로인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김 교수는 “당연히 파내야 한다, 우리는 이 대통령 밑에서 신음하며 자유당 시절을 겪었고, 4·19혁명으로 그를 내쫓았다, 그는 역사에서 이미 파내어진 인물”이라고 답했다.

이런 내용이 공영방송을 타고 그대로 방영됐다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그런데 김 교수는 24일 공개된 김용민 씨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개인의 의사라기보다 여수, 순천 민중항쟁에서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이 이승만을 생각하면 가슴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남북이 냉전기를 극복하고 양국의 원수들이 서로 가슴을 얼싸안는 화해의 무드 속에 여전히 북한의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엄연한 현실을 우리는 살고 있다. 한반도의 힘으로 우리의 자율성을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그렇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자존심이 상할지라도 한미동맹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칭하는 이들이 많은 속에서 ‘괴뢰’라는 표현이 나오는 마당에 더 이상 논란을 종식하고 “재평가”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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