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 갖고 피해 복구 나서

▲ 1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MBG그룹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MBG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피해 복구에 나섰다.

실체가 없는 해외개발사업의 성공 등 허위 사실을 홍보해 1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MBG그룹과 관련해 종교계의 피해도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MBG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자신들의 피해 복구에 나섰다.

MBG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는 4월 4일 서울 구로구 온수어르신복지관에서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법적 대응 등 피해 복구에 나설 것을 밝혔다.

서종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피해자로서 이 자리에 모였다. 빠른 시일에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권리가 주장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의 목적을 발표한 박대광 사무총장은 “비대위 발대식은 법적 대응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면서 “비영리, 비정파적 단체로서 MBG그룹 사기사건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의견 수렴, 효율적 법적 대응, 피해자들의 인권 보호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MBG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는 비영리법인등록을 마쳤으며, 대전지방법원에 피해 수습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Made by god’, 신이 만든 회사라며 투자자들을 모아 주식판매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3월 20일 MBG그룹 임동표 회장과 임원 등 7명이 기소됐고, 이어 5명이 추가 구속됐다. 피해자가 2천여 명이 넘는다.

대전지검 특별수사부에 따르면 임동표 회장 등은 2014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TV광고 등을 통해 대규모 해외 사업이 성사돼 주식에 상장될 것처럼 속여 2천131명으로부터 1천214억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해외사업 대부분은 실체가 없는 거짓이었으며, 니켈광산 개발 사업은 스위스 투자자로부터 3천700억 원 등 1조 8천억 원을 투자 받는다고 홍보했지만, 단 1건의 투자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에 2천 5백만 달러의 수소수 발생기 제품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고 홍보했지만 상대업체의 실체조차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들의 제품이 제59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서 골든 프로덕트 상을 수상했다며 수여식까지 개최했는데, 그런 상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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