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경상남도에서 2명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었다. 특히 창원 쪽 선거양상을 바라보면서 웃느라고 배꼽이 빠질 뻔 했다. 시쳇말로 여야 모두 멍청하고 정치인으로의 소명이 부족함을 느꼈다. 현 집권 여당은 초반에 여당후보를 국회의원 5석을 가진 아주 작은 정당에게 양보하고 뒤로 물러났다. 어떤 사유가 있어서 여당이 미니 야당에게 양보한 만큼 그 결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어야 정치적 도리다. 그런데 똘똘한 야당을 만났으면 정부 여당이 후보까지 양보한 선거에 패배할 위기까지 갔었다. 겨우 504표의 신승, 아슬아슬했었다. 뒤집어졌으면 여당은 쥐구멍도 못 찾아갈 뻔 했다.

야당들은 어떤가? 정부 여당이 미니 정당에게 후보를 양보하는 정치술을 발휘하는데 야당들은 전략 필요가 없을까. 한국당 혼자서 싸워서 정부 여당이 후보를 포기하면서까지 아끼는 원내의석 5석인 정의당을 지원하는데 야당들도 한번 쯤 명분을 찾았어야지. 그래야 정치 아니겠는가?

 3만표 정도는 돼야 당선권인 선거에서 3천표, 8백표를 겨우 얻어내면서 그걸 사표로 내버리지 말고 504표 모자라서 분패한 한국당으로 몰아주었으면 그들을 국민들이 기억해 주지 않았을까? 우리 한국인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유자본주의 구분을 잘 못한다. 6.25 무렵에 체험을 했으나 그때는 경황이 없었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북한과 중국이다, 그들이 사는 법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보다는 북한을 보면 사회주의 체제의 비극을 충분히 알아낼 수 있다. 나라 전체가 감옥이라는 북한식 세상도 좋다면 모를까, 혹시나 하는 식으로는 안 된다.

한국당도 군소 야당, 또는 다루기 힘든 당을 상대로 좀 더 치열한 정치력을 발휘했어야 하지 않았을가. 4.3은 지나갔다. 앞으로 1년 후 정기 총선 21을 후회 없이 치러 제1당이 되고, 차기 집권을 겨냥해 볼 양이면 좀 더 치열한 정치학과 인간학을 수련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수준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자유민주주의의 토대를 다음 총선 2020에서는 멋지게 이루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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