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상황에 적용시킨 ‘공공신학’

▲ <공공신학과 한국 사회>
성석환 지음/새물결플러스

“공공신학은 사회적·정치적·문화적·경제적 문제들에 대해 교회의 책임을 통감하는 윤리 신학적 관점으로 접근하기 위해 더 넓은 준거적 틀을 제공하려는 신학적·철학적 노력이다.”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책은 과연 오늘의 교회가 공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를 질문하면서 ‘공공신학’을 제시한다.

‘공공신학’은 교회의 공적 책임에 대한 신학적 관심과 신앙적 성찰을 담지한 것으로 인간의 풍요와 공동체의 번영을 위한 사회적 협력에 참여하고, 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과 연대하는 교회의 새로운 선교적 요청에 응답하는 것을 지향한다. 최근에는 ‘후기 세속 사회’의 종교 담론에 응답하면서 신학의 사회적 의미를 공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책은 국내 학자가 ‘공공신학’에 대해 다룬 연구서로 단지 서구에서 시작된 신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상황적 차이를 고려, ‘공공신학’이 서구의 시민 사회와 공론장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적 적용과 실천을 위해 한국 사회의 변동과 그에 따른 공적 의제를 주목한다.

문화선교연구원에서 10년 간 몸담았던 저자는 ‘공공신학’의 신학적 전거들을 제시하며, 특히 문화적 측면에 천착한다. 사회적 의미를 생산하는 문화적 장치로서 기독교의 공적 역할에 주목하면서 신학을 교회를 위한 것에 국한하지 않고 ‘광장의 신학’ 혹은 ‘담론의 신학’으로 장을 확장시킨다. 신학의 자리를 교회를 넘어 시민 사회와 공론의 장에 둠으로써 그에 맞는 새로운 신학 방법론을 요청한다.

책은 △문화 △청년 △복지 △공동체 △지역사회 등의 의제에 대한 시민 사회의 논의와 신학적 논의를 교차시키며 교회의 공적 역할을 강조한다. 한국 신학자가 한국 사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더욱 실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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