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작업과 그림치료 통한 트라우마 극복 과정 담아

▲ <꿈이 이끄는 치유의 길>
패트리샤 라이스·수잔 스노우 지음
/고혜경 옮김/동연

화려하고 예쁜 꽃들, 하지만 꽃이 꽂혀있는 화병은 세로로 위부터 아래까지 심각한 균열이 나 있다. 그림에는 탐스럽게 핀 꽃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태인지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다. ‘깨진 꽃병’ 그림, 어린 시절 받았던 근친상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인 ‘수잔’이 자신이 꾼 꿈을 그린 것이다.

수잔의 치유 과정을 함께한 테라피스트 패트리샤는 “이 이미지는 어떤 종류의 성적 상처를 지닌 여성의 통렬한 상태태를 드러낸다. 수잔도 자기 상처를 가면으로 가릴 수 있고 타인은 이를 부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영혼의 그릇은 손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책은 트라우마와 꿈의 관련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심리학자인 패트리샤 라이스와 아티스트 수잔 스노우가 2년 동안 진행한 꿈 작업과 그림치료를 통한 트라우마 극복의 전 과정이 담겨 있다.

할아버지에 의해 성폭행 당했던 수잔은 꿈을 통해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상처에 직면하고 그 상처로 인해 신음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그리고 내면의 그 깊은 상처의 자리를 오히려 삶의 확고한 토대로 만들어가는 여정을 세세히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패트리샤는 수잔의 꿈을 표현한 그림을 분석하며 꿈이 드러내는 언어들을 풀어준다.

저자들은 상처 치유의 전 과정을 이끈 것은 꿈을 꾼 수잔이나 그녀를 도왔던 패트리샤도 아닌 바로 꿈 자체였다고 말한다.

꿈 분석가인 역자 고혜경 박사는 진정한 치유의 길로 나아가려는 뭇 생명에게 깃들어있는 자기조절 능력과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힘이 꿈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이 책이 증언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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