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에서 변승우 교단 가입 승인, 8개 교단 이대위 “강력 대처”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임시총회를 갖고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문제시 되어온 변승우 목사에 대해 이단 해제 및 교단 가입을 승인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한기총)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분류된 변승우 목사에 대한 일방적인 이단해제로 더욱 고립의 길을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은 4월 2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강당에서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갖고 변승우 목사가 속한 예장부흥총회(총회장 양병일, 교회 213개, 교인 22,193명)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이날 실사위원회(위원장 강기원) 보고 시간에 교단 영입 건에 대해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변 목사에 대한 검증과 그간의 과정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전 대표회장은 “변승우에 대해 예장합신 이대위에서 구원론 문제와 신사도운동과 연결돼 있다며 이단성을 말했다”면서 “당사자를 만나보지도 않고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회장은 오히려 이단연구가들에 대해 “누가 그들에게 이단감별사 하라고 했나?”라며 비난하는 한편 “문제 있다면 맞장토론도 불사하겠다”며 변승우 목사를 옹호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전광훈 대표회장이 자신이 총회장이라며 ‘예장대신’의 가입 건도 통과시켰다. 교단 정보에는 예장대신 설립일이 1961년이고, 노회수 32개, 교회수 1068개로 제시돼 있다.

그러나 이 교단의 실체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예장대신은 2014년 전광훈 목사 총회장 시절 전 목사의 주도로 예장백석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통합측과 수호측으로 분열됐었다. 이에 대해 법원이 2년 전 전 목사가 총회장으로서 통합을 결의한 것에 대해 정족수 문제로 결의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자 전 목사는 당시 대신교단 부총회장이었고 이후 통합된 백석대신에서 총회장을 역임한 유충국 목사를 상대로 ‘총회장 지위 확인 청구의 소’를 제기, 승소해 자신의 예장대신 49회기 총회장 지위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예장대신(총회장 안태준)은 9일 성명을 발표, “전광훈 목사는 대신 교단에서 제명된 상태”라며 전 목사의 총회장 주장에 반발하는 상황이며, 무변론으로 1심에서 패소한 유충국 목사도 항소함으로써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원 12,050명을 보유하고 있는 ANI선교회(대표 이애경 선교사)의 가입도 승인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한교연과 빠른 시간 내에 통합을 이루겠다며 정관을 개정하는 한편 통합전권위원회와 정관개정위원회가 한교연과 조율하고 임원회가 최종 통합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기총은 변승우 목사의 이단 해제 및 교단 가입으로 한교연과의 통합도 요원한 상태가 됐고, 한국교회에서 더욱 고립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 주요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회장 안용식, 8개교단이대위협)는 4월 4일 천안 빛과소금교회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한기총의 변승우 목사 영입을 규탄,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이들은 5월과 9월에 열리는 각 교단 총회에 변승우 목사 문제를 보고하고 강력한 대처를 청원하기로 했다. 8개 교단은 예장 합동, 통합, 고신, 백석, 합신, 기감, 기침, 기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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