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들은 설교 준비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을 들이고, 또 부담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말씀하신 그 길로 가는지, 신자들은 거기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부활절 특집을 준비하면서 유선 상으로 많은 이들과 대화하는 중에 몇몇 신자들은 안타까운 듯이 이렇게 말했다. 목회자 먼저 설교한 도(道)대로 살고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설교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삶’인데, 그것은 어쩌면 많은 시간 속에서 배어나오는 것이라 바쁜 요즘 시대에는 더 등한히 하는 것 같아 아쉽다. 목회는 자기가 설교한 대로 살아내려는 치열한 싸움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목회이지 그렇지 않으면 알맹이 없는 쭉정이와 다를 바 없겠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또 ‘설교한 대로 치열한 싸움’을 목회자들에게만 기대해서는 한계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목회자가 아무리 기를 쓰고 열심을 다한다 한들 실천이 없으면 허사다. ‘설교 들은 대로 삶의 현장에서 치열한 싸움’을 성도들이 함께 발을 맞춰가야 교회 공동체는 주님의 지제다움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휴대폰 세상’이 되어 궁금하면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나 휴대폰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알려준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치열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에 관해 알려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수 있다. 치열한 삶 가운데에서의 ‘실패’는 성공보다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한 목회자는 말했다. 실패했다는 것은 시도했다는 것이고, 실패를 딛고 일어선다면 그 다음의 세계는 이전 세계와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시기, 우리네 삶에서 그 사건을 만나는 은총이 있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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