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목사의 독서 이야기 [96] <성경이 말하는 하늘나라>

하늘나라를 꿈꾸면서 살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이 땅에서 인내하게 하며, 사랑하며 살게 하는 모든 원동력이 천국에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인이 천국을 꿈꾸지 않고 있습니다. 믿는다 하면서도 실제로는 천국과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을 봅니다. 천국을 많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우리가 영원토록 살아갈 나라입니다. 이 땅에서 준비해야 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국을 알아야 합니다. 많이 알아야 합니다.

목회자독서회에서 이번에 읽고 토론한 책은 <성경이 말하는 하늘나라>(로버트 피터슨·단 바버 지음/개혁주의신학사 간행)입니다. 이 책은 영생에 대해, 천국에 대해 기록한 책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많이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함께 읽은 목회자들도 어떤 분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워낙 과거에 간증 위주로 들은 천국지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혼란스러워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읽어야 합니다. 이 책을 모두 꼭 읽었으면 합니다.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위 천국을 다녀왔다는 사람들의 간증입니다. 천국에 대해 기록된 대다수의 책들이 그런 체험 위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저자는 안타까워합니다. 그러한 책의 내용은 틀릴 수밖에 없음이 당연합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천국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오직 성경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천국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아니라 그것이 성경에 근거를 둔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천국 간증은 사람들이 신앙에 깨어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거짓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것은 사기이지 신앙이 아닙니다. 천국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인하여 많은 거짓들이 난무합니다. 그러한 거짓이 이끄는 신앙은 결코 올바른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천국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지만 그것이 근거 없는 체험에서 오는 천국지식이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저자는 크게 5개 주제로 천국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창조, 안식, 하나님 나라, 임재, 영광입니다. 많이 들어본 주제일 것입니다. 완성된 천국에 대해 이야기하며 ‘새 하늘과 새 땅’을 말할 때 사람들은 ‘새’라는 의미를 완전히 ‘다른’의 의미로 이해하곤 합니다. 그러나 ‘새 하늘’은 질적으로 매우 새롭게 된 하늘이지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 ‘다른 하늘’을 창조하시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는데 사람들은 불연속성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천국을 제멋대로 상상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연속적인 면을 많이 말합니다.

저자는 천국을 이해하기 위해 처음 창조된 때를 생각하면 완성된 천국이 조금 더 이해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창조-타락-구속-회복’에서 회복은 첫 창조와 많이 닮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항상 5가지 주제에서 계속 첫 창조 때의 모습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천국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으면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산 에덴 동산은 이 지구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새 하늘과 새 땅도 이 지구가 주 무대가 될 것입니다. 부활한 몸을 가지고 있다 하여 아주 특별한 어떤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육체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지 슈퍼맨과 같은 다른 몸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많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많이 같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나라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갈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를 알아야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천국에 대해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국에 대해 지식의 기준은 성경입니다. 천국에 대한 계시는 더 많이 배우고 논의해야 하며, 계시되지 않은 부분은 조금은 관심을 끌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천국에 대한 논의가 거꾸로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계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만들어낸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무지한 상태입니다. 개인의 체험에 근거한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하늘나라를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나라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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