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 유영모 시집 2권

▲ <단지 말뿐입니까> 함인숙·김종란 편집
/심중식 감수/대장간

다석(多夕) 유영모 선생이 돌아가신 지 40년, 그에게서 직접 가르침을 받은 이들이 몇 명 되지 않는데, 그 중에서 함인숙과 김종란 제자가 다석의 말씀을 쉬운 오늘의 말로 풀어낸 시집이다.

다석은 일생동안 진리를 추구했고, 많은 종교와 사상을 두루 좇아 하나로 꿰뚫는 참을 깨달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하늘로부터 받은 말씀을 35년에 걸쳐 YMCA 연경반에서 가르칠 때 함석헌, 김교신, 이현필, 류달영, 김흥호 씨 등은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 예수의 길과 다석의 ‘참’을 실천한 분들로 알려져 있다.

(재) 씨알 김원호 이사장은 “오늘날 종교가 제 빛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다석의 ‘참’은 그 빛을 다시 태워서 밝힐 횃불”이라고 말했다.

편집자 함인숙 씨는 “다석이 20년간 쓴 일기를 보면 볼수록 모름의 깊이 속으로 들어가고…울림이 퍼지는 것을 보고 서 있노라면 어느새 땅에 딴딴하게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하늘하늘 위로 위로 솟구쳐 오르는 충만함으로 가득차게 된다”고 머리말에서 밝힌다.

김종란 편집자는 2015년 다석 강독회에 참석하면서 알아차린 것이 있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얻은 온갖 지식과 정보를 내 속에 쌓아놓은 채 그 부요함에 취해있을 뿐, 그것을 밑거름 삼아 스스로 생각을 파고 파지 않았다는 자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태양이 그리워서>함인숙·김종란 편집
/심중식 감수/대장간

감수를 맡은 심중식 씨는 “날마다 수만 마디의 말을 하며 살지만, 그 속에 거짓이 얼마나 많은가.…그래서 참된 사람이 되려면 우선 자기를 속이지 말라”고 한 다석의 생각을 강조했다. 밝은 속알이 되기 위해서 날마다 참을 그리며 살아야 한다고….

다석의 시 ‘하느님께 드리는 맙’에서는 평생 1일 1식한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가 되듯이/우리는 그리스도의 밀알이/땅에 떨어져 죽었기 때문에/오늘 성령의 밀알이 되었다는 말이다.//그리스도가 밥이 되었으니/우리도 밥이 되었다는 것이다./밥은 제사 드릴 때는/맙!(밥과 말씀 결합)이라고 한다//하느님께 드리는 맙/이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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