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지 못하고 ‘연합’ 이름으로 4곳에서 예배, 부활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가?

▲ 4월 21일 부활주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예배가 드려졌다. 사진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부활절 예배.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각 도시와 지방에서 전국적으로 드려졌다. 서울은 올해도 하나되지 못하고 연합기관별로 4곳에서 제각각 드려면서 주님의 부활 은총이 온 땅 곳곳에 누리게 되기를 소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NCCK)는 새벽 5시 30분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2019년 부활절 새백예배’를 ‘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 주제로 드렸다. NCCK 9개 회원 교단과 연합기관, 지역협의회 관계자와 연동교회 성도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국 사관(한국구세군 서울지방장관)의 사회로 초대교회로부터 이어진 예전에 따라 빛의 예전, 말씀 예전, 물의 예전, 성만찬 예전, 파송예전으로 진행됐다.

황건원 목사(NCCK화해통일위원회)가 ‘2019 부활절 남북(북남) 교회 공동 기도문’을 낭독했으며, 인영남 목사(기장 서울노회)의 집례로 성찬식 거행, NCCK 이홍정 총무의 인도로 코이노니아를 가진 후 회장 이성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날 ‘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 제목으로 설교한 원성웅 감독(기감 서울연회)은 “북한 주민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부활을 경험하고, 한반도에는 주님 주시는 참 평화가 넘치고, 세월호의 아픔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으로 진정으로 치유되고, 우리 민족 가운데 남아 있는 분쟁과 대립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용납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새벽 모든 성도가 주님의 부활을 감사·기뻐하며 각자의 삶에서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부활의 자녀, 부활의 성도들이 되자”고 전했다.

특히 NCCK는 3.1운동 100주년에 사순절과 부활절 주제에도 그 의미를 담고 묵상하며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다짐을 다져온 가운데 이날 예배에서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남북의 평화와 통일,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 생태 위기의 지구에서 지속가능한 환경, 행복한 인류 공동체를 지향하며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 70개 교단의 연합을 표방한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위원회’는 오후 3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대부분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한교총) 소속의 교단들이 함께한 이날 부활절연합예배는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기도, 여로웨나 집사(한국외국인선교회, 이주민선교회)와 강명도 선교사(동포사랑전국연합회 대표)의 성경봉독, 전명구 감독(기감)의 설교, 윤성원 목사(기성 총회장) 성찬 집례, 남상훈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의 봉헌기도, 특별기도, 이주훈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부활절선언문 낭독, 림형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환영사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부활을 믿는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 모두를 이 땅에 평강을 가져올 평화의 사역자로 부르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2019년 부활절에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연합해 예수님의 부활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의 사도로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은 절망과 죽음의 무덤 문을 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영생의 소망을 주신 날”이라고 밝히고 “주님은 우리에게 부활을 약속하셨다. 이보다 더 큰 축복과 소망이 없다”고 기쁨을 전했다.

예배에서는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 △새터민, 다문화 등 외국인들과 이재민과 소외된 이웃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해 통성기도했으며,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교회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순전하게 따라가며, 개혁자들의 전통과 민족과 함께해온 신앙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세워 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헌금은 예배 중에 다문화가정단체와 새터민선교단체에 전달됐다.

이 외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대표회장 전광훈, 한기총)은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사랑하는교회에서 ‌‘부활의 능력으로 예수한국, 복음통일’ 주제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한교연)은 새벽 5시 20분 군포제일교회에서 각각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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