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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공경은 하나님 명령에베소서 6장 1~3절
홍종찬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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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호] 승인 2019.05.14  17: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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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고르반의 오용,
즉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맹세했으니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서 해방되었다는
잘못된 전통을 단호히 꾸짖으십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주셨습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 홍종찬 목사
아름다운교회 담임

자녀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좋은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부모를 잘 만나야 합니다. 둘째, 스승을 잘 만나야 합니다. 셋째, 친구를 잘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둘째와 셋째 만남은 인위적으로 가려가면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만남은 이 세상 그 어떤 자라도 스스로 원해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관계를 천륜(天倫)이라 합니다. 이는 부모와 자녀 관계가 불가분리(不可分離)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희랍의 철학자 소크라테스(Socrates B.C. 469-399)는 “부모님의 은혜를 모른다면 너의 친구가 되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 곁에 좋은 친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1769-1821)은 “자식들의 운명은 언제나 그의 어머니가 만든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어린 자녀에게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말입니다. 탈무드에는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자녀들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를 두셨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십계명 가운데 제 5계명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유대인 전통에 ‘고르반’이란 게 있습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 ‘카르반’에서 음역한 것으로(헬라어 ‘도론’, 선물이라 번역할 수 있음) ‘제물’, ‘헌물’이란 뜻으로, ‘하나님께 드림’, ‘하나님께 바치는 물건’을 가리키는 신앙적 의미로(레 2:1, 4, 12) 사용했으며, 사전에서는 ‘기원한 것이 이루어진 데 대한 사례로 신에게 바치는 물건’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전통이 악한 사람들에 의해 오용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당시 ‘장로들의 유전’을 따르는 사람들이 부모에게 해야 할 봉양의무를 하나님께 대신했다는 변명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즉 장로들의 유전은 자식이 부모에게 드려야 하는 의무를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말하기만 하면 더 이상 부모에게 할 의무가 없어진다고 가르쳤다. 때문에 그들은 부모 공경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로 장로들의 유전(遺傳)을 이용했다(중략). 한편 후대 랍비들은 이러한 규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여 ‘미쉬나’(Mishnah)에 고르반을 빌미로 부모 공양을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는 아직 그 조항이 제정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극단적인 유대주의자는 부모 공경보다 하나님께 대한 맹세를 더 중하게 여겨 고르반의 폐단을 계속 고집하였다고 한다”(호크마 주석에서).

주석은 당시 고르반이란 말이 순전히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기 위해 사용된 것만은 아니었음을 밝혀줍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이 전통을 악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전통이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 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막 7:11-13)고 지적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막 7:11)이란 말을 직역하면 ‘나로 인해 당신이 유익을 얻게 될 그 무엇’이란 말로서, 이는 자식이 부모에게 봉양하고자 할 때 그것이 그 부모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선물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부모를 농락하고 속이는 파렴치한 변명이라는 것을 다음 문장인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전통과 관습이 하나님의 계명을 폐하게 되는 폐단(弊端)은 오늘 날도 종종 발생되곤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르반의 오용, 즉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맹세했으니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서 해방되었다는 잘못 된 전통을 단호히 꾸짖으십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주셨습니다. 부모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는 부모를 잘 공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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