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사랑의교회 문제, 그리고 예성 교단의 소송과 갈등의 문제를 보면서 저마다 외치고 있는 “하나님 뜻”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교단(예장통합) 정기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은 ‘꼼수’로, 잘못됐음을 결의했지만 임원회는 지지부진, 끌려가고 있어서 여전히 일단락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랑의교회 문제는 어떤가. 억울한 측면이 있겠지만 대법원 판결을 통해 ‘2003년 10월에 이루어진 오정현 목사의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위임결의가 법적으로 무효’라는 사법적 판단이 내려졌지만 사랑의교회는 “대법원의 금일 판결에도 불구하고, 교회 사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한 상태다.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가 자리를 지키고 싶은 간절한 열망이 있었고, 여기에 동조한 것은 바로 합동 총회와 소속 노회다. 교단과 노회를 통하여 2주과정의 단기 편목과정을 급조하여 오정현 목사의 교단 목사자격을 다시 부여하고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직을 새롭게 부여하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인 두 교단에서 교세가 크다는 이유 때문에 한 교회를 편법을 이용해 비호하거나 옹호함으로 세상과 교회 공동체의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있다. 교회법이 엄연히 있는데도 관철하지 못하는 교단 법정은 만방에 ‘식물 인간’보다 못한 것 아닌가 하는 비난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예성 교단 역시 마찬가지다. 한 사람이 교단 산하 학교(성결대) 이사장이 되기 위해 총회장직을 내놓아 아연실색하게 하더니, 이를 반대하는 실행위원들의 결정을 묵살하고 몇몇 권력잡은 이들이 담함해 불법으로 강행하는 결의를 했다. 그러더니 이것이 잘못이라고, 교단을 불법으로 운용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자들에 대해 재갈을 물리는 수법으로 총회 대의원권 박탈이라는 얕은 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심이 작용할 때, 하나님이 아닌 ‘나’가 우상이 되어 모두를 망치는 길로 몰아넣고 있다. 끔찍한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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