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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을 정치세력화에 이용하는 전광훈 퇴진하라”한기총 정상화…비대위, 기자회견 갖고 “망언과 불법 용납 못해”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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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9호] 승인 2019.05.29  13: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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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기총 현직 임원들이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을 자신의 야욕과 정치세력화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면서 “현 상태는 한기총 창립 이후 최악의 비상사태다”고 우려했다.

이단 영입 논란에다 전광훈 대표회장의 정치적 발언들도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알려졌다. 금번 MBC 스트레이트의 보도를 기점으로, ‘반 전광훈’ 노선의 주장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창수 목사(전 한기총 대표권한대행) 등 총 14명은 최근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임원 및 회원 교단장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창수, 엄정묵, 박중선, 정학채)’를 조직하고, 5월 24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광훈 대표회장이 한기총을 기독자유당의 하급기관인 것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작금에 일어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망언과 불법적 행위를 보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면서 “먼저 전 목사로 인해 한기총이 온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 된 것에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기총의 정치세력화에 대해 우려했다. “전 목사가 자신을 지지하는 몇몇 인사들과 함께 기독당을 창당하고 한기총과 MOU를 맺어 기독당의 하급기관인양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전 ‘한기총을 기독당의 하부기관으로 두려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절대 아니다’고 답햇지만, 지금은 전국 253개 지역연합회를 갖춘 기독당의 하부기관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또한 “전 목사가 정치행사를 위한 거액의 후원금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기부금을 끌어오면 30%를 주겠다고 말하는 등 편협적인 정치이념으로 한기총을 폐쇄적인 집단으로 만들어 그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수시로 긴급임원회를 소집해 한기총의 모든 운영을 오직 기독당과 내년 4월 총선에 목적을 두고, 이를 위해 참여와 활동을 강압적으로 지시했다”면서 “이에 불응한 임원 및 위원장은 자격정지를 한다고 겁박하며, 오직 자신의 정치세력화 위해 한기총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임원회 결의 없는 특별위원회 설치, 불법적 긴급임원회, 비정상적 대신교단 가입,  정관 위반과 불법 명예대표회장 임명, 총회대의원 가입 절차 위반한 지역연합회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상임위원장 중 25% 이상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청교도영성훈련원 관련 인사들로 채운 점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반면, 전광훈 대표회장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한기총을 혼란하게 만들었던 이들이 다시 한번 한기총을 흔들고 있다”며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응수하는 상태다.

전광훈 대표회장의 정치적 발언은 그동안 물의를 빚어 한국기독교계 이미지 실추를 크게 시켜 우려를 샀다. 정치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광훈 대표회장은 19대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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