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과 부교역자 문제 시비는 한국에만 잠시 있는 일이다. 유럽, 중남미, 미국 등의 교회에는 이따위 시비 없다. 가서 경험해 보라. 다만 한국적 현실일 뿐이다. 한국에서도 앞으로 10년 쯤 뒤부터는 점점 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자정·치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한국교회 식 “헌신 페이”, 동남아에서도 없는 부교역자 하인부리기 식이 한국에는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앞으로 10여 년 지나면 없어진다.

10여 년 후부터는 대교회 식 목회가 사라지고, 교회는 담임목사부터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내가 직접 경험한 미국 LA지역 한 침례교회 담임목사가 플로리다 주 교회로 떠났다. 600명 출석교회 담임목사가 300명 모인 교회 교육담당 부목사를 자청하여 떠났다. 떠날 때 그는 자기 적성에 따라서…라는 한 마디 남기면서 웃었다.

때가 되면 성숙해진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교회도 노조 만들자는 욕설(?) 같은 말 듣지 말고 더 낮은 자세로 섬김의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 몇몇 교회가 “대형교회 시비”에 휘말려서 착한 교회들을 욕보이는데 그런 날들도 곧 사라져 갈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가 좌파 정치세력이 장기 집권을 노릴 만큼 기울고 있음은 1천만 신자를 말하는 기독교를 낯 뜨겁게 하는 일일 것이다. 뿐인가, 천주교 5백만 명, 불교가 8백만 명, 이를 합하며 전체 인구의 과반수가 종교인구인데 자유민주주의 반려자가 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앞날에 큰 변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소위 헌신 페이, 노동 착취, 부목사 학대 등 구설수에 말려들지 않도록 자정능력을 서둘러야 한다. 혹시 이러다가 민노총이 뛰어들까 겁이 나고, 국세청이 세무사찰반이 덤벼들까 무섭다.
하루속히 교회 구성원 모두가 “만인 사제급” 수준으로 상승해야 한다. 만인사제란 “개인의 완성”을 말한다. 저마다 하나님의 존엄을 지닌 품격의 신자가 되면 “헌신 페이”나 “부목사 노동력 착취” 등의 시비는 곧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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