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에게 세금을 내야 하느냐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의 답변을 정교분리로 해석한 로마식 기독교의 교리인데 기독교인들이 저마다 자기 멋대로 해석한다. 정치적 행동으로 20세기에 독일과 인도의 두 형식이 등장했는데 히틀러에게 저항했던 디트리히 본 회퍼 식이 있고, 또 하나는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이라는 두 형식이 있었다.

한국식은 비분강개 식 또는 실력 없는 자들, 특히 수구적 보수파 기독교의 회피형 정교분리도 있다. 정교분리는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자유령(313년) 또 데오도시우스 제국의 국교령(392년) 무렵부터 순수한 정교분리가 아니었다. 로마제국에서의 기독교를 보면 1309년 아비뇽 유수까지 대개는 지상권과 교회권의 각축이었다. 우열의 경쟁이었다. 정론을 내세운다면서도 그들은 지상권 곧 황제가 특출한 인물이면 교회권을 압박했고, 반대로 교회권이 강세를 보일 때는 황제들이 교회 눈치를 보면서 지냈다.

기독교는 초기에서부터 정치와 종교의 상호불간섭이라는 신기루를 띄워놓고 실제에 있어서는 각기 따로 실력 행사를 했다. 비겁이다. 그러다가 610년도 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가 등장하여 기독교 뒤통수를 쳤다. 무슨 잠꼬대냐, 정치와 종교는 하나다 라고 하면서….

요즘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빅수를 띄우면서 퇴로가 없어 보이는 싸움을 걸었다.

아마, 이 일이 한국교회의 흥망까지는 아니어도 가치 평가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방법 하나는 한국교회 전체가 전광훈과 동행하거나 아니면 완벽한 안면몰수 식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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