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칼럼 > 오늘의 말씀
이도 거기서 났다시편 87편
김문건  |  dsr123@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700호] 승인 2019.06.12  22:26: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우리 사역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보여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그날에야 비로소 열매를 주와 함께 나눌 것”

 

   
▲ 김문건 목사
신광교회 담임

◈ 월 :  이도 거기서 났다 / 시편 87편
같은 성경을 보아도 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에서 자신의 모습을 핍박받는 다윗과도 같다고도 하고, 어떤 분들은 남을 어렵게 하고 불순종하는 사울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고 합니다. 창세기를 보아도, 자신은 복 받는 요셉과 같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면에 언제나 잔꾀를 부리는 야곱을 닮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두 다 맞습니다. 결국은 우리 모두는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든 하지 않던 우리 모두는 그분의 작품입니다. 나의 자존감도, 다른 사람들의 존재도 하나님의 작품임을 인정하면서 서로를 존귀히 여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본질상 죄악의 자녀“였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방법도 없는 자요, 죄인의 삶을 사는 우리가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롭게 된 것 뿐입니다. 갈 6장1절 ”형제들이여, 형제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무슨 죄에 빠져있거든,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는 여러분은 그런 사람을 온유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이끌어 바로 잡아 주어야 합니다. 나아가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정죄하기 보다는 우리 심중에 ”이도 거기서 났다“고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작품임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하소서. 아멘.


◈ 화 :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며 / 시편 88편
우리가 살다 보면, 사람이나 어느 특정 지역을 본의 아니게 떠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바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도 거기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는 것에서부터 믿음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스스로 결단하지 못하여, 놓지 못할 때에 하나님이 직접  멀리 떠나게 하십니다. 물질도, 사람도, 심지어 건강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 보다 무엇인가를 귀히 여기는 자의 당연한 결과임을 모른 채 떠나가는 것들을 애써 붙잡으려고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침례교 목사였던 존 번연은 국교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아 몇 번씩 투옥되었고. 옥중에서 그는 작품 저술과 함께 전도를 하기도 했는데, <천로역정>(1678)도 그가 옥중에서 쓴 작품입니다. 성경에서도 바울의 손을 들어 쓴 “에베소서, 빌립보서, 빌레몬서, 골로새서”를 옥중 서신이라고 합니다. 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의 여정을 청교도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도, 누구와 함께 가는 것인지는 알았습니다.” 이와 같이 이 세상 모든 명예와 부귀영화가 물러갈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 손만을 놓치지 말고 소망의 신앙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 기도 : 오직 하나님만 소망 삼고 순종만 하게 하옵소서. 아멘.


◈ 수 : 허무한 인생  / 시편 89편
시편 전체를 2부분을 나눈다고 볼 때에, 바로 전반부 마지막 시편으로 불리 우는 이 89편은 다윗 왕조 시대의 영광과 동시에 고단한 신앙생활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수고에 자신의 삶의 행복을 내어 맡기는 삶은 어리석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전 15: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 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 로라”처럼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또한, 고전 10:12-13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나 혼자서는 아무리 다짐하고 각오해도 넘어지지만, 오직 그 감당할 힘이 하나님으로부터 올 줄로 믿고 사는 겸손의 사람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이기게 하실 줄 믿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부지런히 겸손히 찾는 것만으로도 허무하지 않는 결과 있는 삶을 누리게 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 기도 : 허무한 인생 의지하지 말고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겠습니다. 아멘.


◈ 목 :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 / 시편 90편
시편 150편의 후반부를 새롭게 시작하는 이 시는 인생의 허무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활 속에서 감찰하시고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잘 보여줍니다. 사 40:6~8에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함과 같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미용실이 있습니다. 인근 교회 안수집사님으로 아주 신실하신 원장님이 운영하시는 그 미용실을 갈 때마다 저는 주일이면 열심으로 예배를 인도하지만, 성도들은 예배 시간 후에도 그리 달라지지 않은 채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집사님은 불과 10여분 만에 사람을 이렇게 완전히 새롭고 멋지게 만듭니다. 물론 제가 감탄하는 것은 그분의 외형적인 솜씨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분의 살아있는 신앙고백이 삶으로 나타나 미용 솜씨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겠습니다. 우리 목회자들도 말(입술)로만 전해지는 복음이 아니라, 삶의 수고를 더하여 성도를 진심으로 행복하게 하고, 아울러 손의 행사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은 강단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들 뿐 아니라, 사랑의 삶을 사는 모든 분들의 손의 수고를 반드시 기억하실 줄 믿습니다. 
▶ 기도 : 우리 손의 수고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이 되게 하소서. 아멘.


◈ 금 :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 시편 91편
사도 바울이 인생의 마지막에 쓴 것으로 알려진 디모데 후서 4장 17절에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의 고백이 나옵니다. 천하의 복음 전달자 바울의 마음을 누르는 사자의 입을 가진 사람은 누구였을까? 들려오는 불신앙의 말들이 모여서 바울의 마음에 화살처럼 박혔을지도 모릅니다. 인생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는 결국 그런 낙심의 마음을 갖게 하는 것뿐일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새를 노리는 사냥꾼처럼 시인에게 올무를 놓았던 이웃을 만난 것 같습니다. 염병처럼 마음의 상심함이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인생의 트라우마를 심하게 앓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13절을 보면, 그 상대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사자, 독사, 뱀의 마음을 갖은 듯한 이웃들 속에서 “하나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를 외치고 있는 시입니다. 오직 순수한 사랑의 대상은 한분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 건지시고, 높이시는 참 좋은 하나님을 만나라고 하며 그 은밀한 하나님과의 교제로 오늘도 사자와 독사를 밟고 일어서리라고 다짐하며 이 시로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 기도 :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우리를 승리케 하심을 믿습니다. 아멘. 


◈ 토 : 신선하고 푸르게, 그리고 열매 맺으리라 / 시편92편
본 시는 금방 없어질 풀 같은 악인들의 삶과 늙어서도 신선하고 푸를 뿐만 아니라 열매 맺는 의인의 삶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비결은 바로 ‘열매 맺음에 대한 확신’에 있습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멀리서 사역하는 벗들이 한꺼번에 우리 교회에서 모였다. 뉴질랜드를 거쳐 몽골 사역하는 이, 부산, 인천 팀, 울람바토르 사역자들까지 풍성한 모임을 늦도록 가졌다. 다들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은혜로 잘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들을 처음 받아들일 때에는 어려웠고 힘들었노라고, 그러나 시간이 지나 하나님이 그 자리에 있게 하신 이유를 알게 되었다는 공통적인 나눔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서로들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이런 저런 일들을 채워주셨군요”를 고백하면서 문득 하나님이 우리의 사역의 결과를 기뻐하실까? 우리에게 일어나는 좋은 일을 우리 사역의 결과라고 드러내기 보다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 자체가 커다란 하나님의 복이라고, 그리고 우리 사역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보여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그날에야 비로소 열매를 주와 함께 나눌 것이라고 다짐했다.
▶ 기도 :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그 날에 열매를 드리게 하소서. 아멘.

김문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460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6길 73-6(연건동)  |  대표전화 : 02-3676-3082~5  |  팩스 : 02-3676-3087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483  |  등록일 : 1988.5.31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효근  |  이메일 : dsr123@daum.net
Copyright © 2013 들소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