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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의 이성을 넘어서 바라본다신학적 비전만이 신자유주의 패권에 도전
편집부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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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호] 승인 2019.06.12  22: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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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과 사회이론 >존 밀뱅크 지음/
서종원,임형권 옮김/새물결플러스

 본서는 마가렛 대처가 한창 집권하던 시기에 오직 신학적 비전만이 당시 대두하던 신자유주의의 패권에 도전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서 쓴 책이다.

어떤 면에서 신자유주의는 <신학과 사회이론>이 근본적 통일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준다. 말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은 갈등의 완화를 위해 고안된 자유주의에 있어 그 형식적 개방성과 그 내용의 자의성간의 관계에 문제가 있음을 계속해서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세속이성”에 대한 태도가 결코 겉보기만큼 부정적이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본서는 세속이성이 스스로를 “세속적”이라고 내세우는 그 방식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여러 모습으로 위장한 이단사설이거나 부활한 이교사상이거나 종교적 허무주의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세속이성의 발생에 관한 설명을 제시함으로써,“과학적”임을 표방하는 사회이론이 그 자체로 신학 내지 위장된 반 신학임을 분명히 밝히려고 한다.

이 책은 네 편의 하위 논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논문인 ‘신학과 자유주의’는 다음에 이어지는 세 논문, 신학과 실증주의, 신학과 변증법, 신학과 차이 등에 대한 서론이라고 밝힌다. 

또 저자는 그리스도교가 여태껏 만들어낸 차이에는 비극적인 차원이 개입되어 있다고 말한다. ‘법을 초월한 평화’를 유지하지 못함에 따라 이성에 의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고대세계로부터 큰 폭력을 통해서 작은 폭력을 규제하는 근대사회로의 이행이 촉진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허무주의로 인해 더 이상 과거로의 복귀가 있을 수 없음이 분명함을 말하며 ‘오직 그리스도교 신학만이 현재의 허무주의 자체를 자리매김하고 또 극복할 수 있는 담론을 제공’한다고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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