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결석은 10명 가운데 한두 명 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을 보호하는 점액질이 염증 등에 의해 결막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딱딱하게 굳어버리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대개 화장을 하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 정도 더 많다. 주로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좁쌀만 한 노란색 점들이 발견되는데, 눈 안에 이물감을 느껴 안과를 방문했다가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1. 결막점막-눈 안에 있는 눈물샘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수분을 분비한다. 또 눈꺼풀 안쪽에 있는 결막 점막에서는 눈물이 눈동자 표면에 잘 붙을 수 있게 접촉제 역할을 하는 분비물과 눈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지방질을 만든다. 이 3중막의 눈물층은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눈을 보호한다. 이때 점막 이상으로 분비물이 딱딱하게 변해 결막에 쌓여 결막결석이 생기게 된다.

2. 눈물을 배출하는 눈물주머니에 생기기도 한다. 눈에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 배출되지 않고 눈물주머니에 남아 증상을 만드는 것이다. 드물기는 하지만 속눈썹이 눈물주머니로 들어가 결석을 유발하기도 한다. 나이가 듦에 따라 분비선의 기능이 떨어질 때 주로 생긴다. 또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만성 결막염이 있는 경우, 렌즈 세척을 게을리 하는 사람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생길 수 있다. 렌즈를 낀 채 잠을 자거나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는 습관도 눈물 분비선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콘택트렌즈는 결막결석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고 그로 인해 결막염 같은 눈병을 앓았을 경우 원인이 될 수 있다.

결막결석에 걸리면 눈물이 정상적으로 눈에 맺히는 것이 아니라 고여 있다가 넘쳐 흘러내린다. 때문에 남들이 보면 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눈곱이 자주 낀다. 눈 안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 같은 이물감과 통증, 뻑뻑한 느낌이 발생하기 쉽다.

단순히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라든지 안구건조증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다. 결막결석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려면 안과병원에서 눈꺼풀을 살짝 뒤집어 보면 눈 안에 이물질이 있는 듯한 느낌이 며칠간 이어진다면 눈꺼풀을 뒤집어 보자. 안쪽, 결막 부위에 좁쌀만 한 알갱이가 오톨도톨 튀어나와 있다면 결막결석이라고 진단하게 된다.

결막결석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치료는 간단한데, 안약으로 마취를 한 후 바늘로 제거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결막결석은 정확한 발생원인을 파악한 후에 다시 재발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한 후에는 일주일 정도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고, 렌즈착용과 눈 화장을 피한다. 결막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결막염을 제때 치료하고 평소에 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 렌즈를 착용하거나 평소에 눈이 건조한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두 차례 온찜질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되는데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평소 손을 항상 청결히 해서 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주의해야 하고, 안구 건조증을 유발하는 과도한 눈 화장은 피해야 한다. 렌즈도 꼭 필요할 경우 5시간 이내로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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