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고 말았다. 여기저기서 개인적인 생각, 정치적인 편협한 주장을 하던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요즘 공중파에서 심심찮게 나온다.

문제는 자신이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기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에서의 발언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때까지 청와대 앞에서 단식기도회를 열겠다”면서 “히틀러의 폭거에 저항하며 독일과 유럽의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본 회퍼와 같은 심정이다. 자유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어떠한 핍박이나 박해가 와도 생명을 던지겠다”고 했다. 6월 5일 시국선언문에서는 “국민에게 북한 주체사상을 강요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하야하라”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이름으로 행세할 수 있는 것은 유명무실해진 한기총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들의 책임도 크다 할 수 있다. 통합, 합동, 기감, 성결교 등 주요 교단들 대부분이 탈퇴한 가운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과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만이 남아서 어쩌면 전광훈 목사에게 힘을 보태거나 기득권을 노리며 권력욕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전광훈 같은 인물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하고, 그가 한국교회 대표인 냥 행세하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교계에서는 전광훈의 발언이 반평화적이고 반기독교적인 것이라며 종교의 사회정치적 일탈행동을 멈추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기총 내에서조차도 시국선언문은 ‘사견’일 뿐이라며 비난하고 있을 정도다. 그를 막아야 책임 있는 이들의 행보에 주목한다.

* 기하성 여의도총회는 6월 11일 임원회를 열고 한기총의 행정 보류를 결정했다.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의 노골적인 정치 행보에 대한 일침으로 보인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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