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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목사 제도 없애는 것이 낫다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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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호] 승인 2019.06.12  22: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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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인 2009년에 시작한 ‘장로교의 날’ 제11회를 맞아 6월 4일 연동교회에서는 기념예배와 학술포럼이 있었다. 사단법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분열된 한국장로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필요한 뿌리를 확인하는 작업을 통하여 장로교회는 한 형제요 자매라는 인식의 공통 기반을 확장해 나가는 연합단체로서, 현재 26개 교단이 함께 하고 있다.

대회사에서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장로교의 날’을 통하여 한국장로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하나 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총신대 서창원 교수는 교수답지 않게 목소리를 높여 개혁해야 할 오늘의 과제를 말했고,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관련기사 5면).

그런가 하면 고려신학대학원 이성호 교수(역사신학)은 부목사 제도의 폐해에 대해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이 교수는 “목사 안에서 본질적 직무에 있어서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부목사의 ‘부’자가 붙어 부목사라는 용어부터 ‘목사’ 아래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부목사들은 실제적으로 목사의 지도와 감독을 받고 있고, 그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담임목사의 의중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로마 가톨릭의 사제와 부사제 시스템과 유사하며 종교개혁가들이 타파하려고 했던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나 이 교수가 주목하는 것은 부목사 임직 문제다. 장로교회는 교회의 부르심보다 교인들의 청빙을 외적소명이라고 보아서 모든 직분자들은 교인들의 투표를 통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했다. 그러나 부목사는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담임목사가 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장로교회 원리에 따르면 한 교회가 다른 교회를 지배할 수 없는데, 부목사가 있는 교회는 부목사가 없는 교회보다 투표권을 더 많이 가지게 되어 대형교회 하나가 어떤 안건을 부결시킬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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