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문화가 왜 위험한가, 교회 공공성 담보가 왜 중요한가

▲ <미래목회 패러다임>김승호 지음/CLC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으로 인해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한편에서는 더더욱 교회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다른 편에서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세상과의 소통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아는 저자(영남신대 교수)는 새 상황에 직면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이들을 위해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다.

1부는 목회자가 현장에서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2부는 최근 들어 끊임없이 언론을 달구고 있는 목회자의 윤리성에 대해, 3부는 전통적인 목회자 역할과는 다른 새로운 맥락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목회자 역할과 감당할 내용에 대해 담담히 풀어낸다.

목차의 내용을 통해 살펴보면, 리얼리티 목회자, 혼족 시대와 교회의 대응, 소비 문화 시대의 그리스도인, 현대 문화와 성도 그리고 목회 돌봄, 그리스도인의 청빈, 교회 내 갑을 문화와 그 대안, 자살과 생명 문화 등이 1부 문화 부문에 담긴 내용이다.

2부 윤리부분에서는 다양한 목회자의 성 유혹과 윤리의 문제, 권징 문제 등을, 3부 맥락 부분에서는 교회 나오지 않는 교인들, 팀 목회 가능성, 교회의 공공성, 모범적 목회자상, 안식년  제도, 이중직 목회 등 이슈 되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소비 문화 시대의 그리스도인’에 대해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개인의 소비행위는 가치 중립적 행위가 아니라 가치 지향적 행위가 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자아 집착적 경향이나 자기 중심적 경향, 물질주의에 지배받는 경향 등은 타인을 위한 삶,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모습,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등을 강조하는 성경적 가치와는 배치된다고 지적한다.

‘교회의 공공성’ 주제에서는 교회성장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한 상황이고, 공공성 인식 부족으로 교회가 개인의 영혼구원과 개교회 성장만을 추구, 공공성을 상실하게 하여 교회는 세상과 담을 쌓고 교회 내적인 일에만 몰두하게 되어 세상에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 즉 교회의 공적 사명을 감당할 수 없게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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