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연대 포럼 및 좌담회-한교총, 통합, 감리교, 기성 교단과 교회들 참여

“한국교회  오솔길 내는
역할 해야”

교회와 교단들,
북한 선교사역 다양하다

▲ 평화통일연대와 유코리아뉴스 통합기념 특별포럼이 6월 18일 연세대에서 있었다.

평화통일연대(이사장 박종화)와 유코리아뉴스의 통합을 기념하는 특별 포럼 및 비전선포식이 6월 18일 오후 5시 30분 연세대 백양로플라자 최영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 통일선교 협력을 모색한다’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북한 선교하는 주요 교단, 단체, 교회의 사역을 서로 공유하며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요 교단 임원 또는 통일선교 책임자가 나와 각 교단의 통일선교 정책과 현황을 발표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신평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사무총장은 “한교총은 교단들이 이미 하고 있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 “민족문제, 통일문제에 대해 주요 교단의 합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평화 공존을 위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교단인 합동 교단이 참여하여 양조장 사업, 나무심기, 약품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지금 이 시기(북한의 핵무기 발표)에 무슨 식량 지원을 하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들을 설득해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며 “남북 문제가 타결이 될 때 어떻게 협력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해야 하며, 남북의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오솔길을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창배 예장통합 사무총장은 “인도적 교류 사업을 비롯해 조그련과 협력해 꾸준히 인도적 교류사업을 하고 있다. 성탄절 의류지원, 겨울 콩기름, 밀가루 등 끊임없이 하고 있다”면서 “해외동포들과 협력해서 조그련 외 다른 파트너도 찾았다. 양은 많지 않지만 꾸준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변 사무총장은 이와함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성도들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100가지 기도문이 담긴 책을 작성해 배포하며 함께 기도하고, 평화통일 학교를 장신대 통일신대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통일을 위해 교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16년에 ‘통일 선언 지침서’를 발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일영 감리교 선교국 총무는 감리교의 북한선교 정책은 통일 자체를 위한 것과 통일 이후를 대비한 정책 두 가지라고 설명하고 북한 교회 재건, 탈북 사역자 양성, 탈북민 교회 지원,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운영 등의 사역을 소개했다.

오 총무는 “특히 서부연회를 통해 388개 교회를 재건하고자 하는 일을 지방회별로 나눠서 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면서 꾸준히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광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북한선교위원장은 서울신학대에 탈북자 학생, 북한선교 사역 헌신자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하며 북한선교사역자 길러내는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각 교단이 북한에 교회 세우는 것은 훗날의 얘기”라면서 “실질적으로 돌볼 수 있는 복지센터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백낙균 여의도순복음교회 평양심장병원 건립추진단장은 “2010년 이후 9년간 가지 못하고 병원 건립에 협력하는 것은 중단돼 있지만 2014년 촬영한 것을 보면 외관공사는 어느 정도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단, 지자체, 기업이 참여한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북한이 요충하는 군 인민병원을 건립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단장은 “군 인민병원은 어느 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정부와 기업, 교단들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비전선포식>에서 평화통일연대와 유코리아뉴스는 비전 선언문을 통해 “북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남북은 물론 한반도를 둘러 싼 동북아시아 평화에 이바지하는 길을 찾고 구축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가진 좌담회에서는 이근복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의 사회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크리스천의 실천’을 주제로 구체적인 얘기들이 오갔다.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한국교회는 복음에 근거한 독자적 마당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복음에 근거한 독자적인 마당을 만드는 게 참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문제를 교인들에게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라는 것이라며 종교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매주 화요일 구국기도회, 탈북자 지원, 탈북자 교회 지원, 통일공과의 사역을 소개했다.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는 “실제적으로 통일을 위한 사역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 아쉽다”면서 북한 군 단위 인민병원(보건소) 건립, 크리스마스 맞이 선물과 편지 북한에 보내기 등의 사역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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