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도 목사 <서간집>과 <일기> - 새로운 모습, 믿음의 내용들을 가득

▲ <이용도 목사 전집 1-서간집><이용도 목사 전집 2-일기>이용도 지음/변종호·정재헌 엮음/주의 것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요 한국교회사에 한 획을 그은 부흥사인 이용도(李龍道, 1901~1933) 목사의 전집이 새롭게 출간됐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등장하여 예수만을 소망으로 삼을 것을 외치다가 예수처럼 서른셋에 요절했던 이용도 목사, 그의 신앙와 인생을 고스란히 만나들 수 있는 이번 전집에는 서간, 일기, 설교, 전기, 희곡, 사진첩, 동지들의 회고 등이 담겨져 있다.

전집은 1986년과 1993년에 전 10권으로, 2004년에는 전 5권으로 발행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간되는 전집은 총 15권으로 기획되었다. 2019년에 이용도 목사 서간집과 일기가 출판되고, 이후 순차적으로 4~5년에 걸쳐 완간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이 단순히 이전 전집을 글자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자료를 찾아서 거기에서부터 출발했기에 좀 더 정확해진 것이라고 편집자인 정재헌 씨는 말한다.

또한, 초판에 때때로 등장하는 표기 실수나 의미 불분명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판본 간 비교나, 어떻게 그런 실수가 발행했는지에 대한 해석의 필요성도 생기는데, 그렇게 하여 서간집과 일기에 등장하는 날짜와 인물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집이 내용상으로 이전 전집보다 더욱 확장되었다고 한다. 서간집을 예로 들면  1934년 서간집 초판은 이용도가 보낸 95통의 편지와 이용도가 받은 25통의 편지를 담고 있는데, 이후 최초의 전집에 나오는 1986년 판 서간집은 112통의 보낸 편지와 13통의 받은 편지만을 담고 있다. 그러다 2004년 판에서 117통, 33통으로 늘어나고, 이번 2019년 판에서는 118통, 35통으로 더 늘었다는 것이다.

▲ 이용도 목사의 1937년 판 서간집

일기의 경우도 1966년 변종호가 이용도 목사의 일기를 출간하는 때보다 앞선 1932년에 <신앙생활>이란 잡지에 이용도의 일기가 실린 적이 있는데, 이때의 내용 일부가 1966년에 와서는 소실되는데 이번 2019년 판 이용도 목사 일기는 이 내용들을 추가해서 더욱 온전해졌다는 설명이다.

‘오 형제들아, 너희에게 신앙이 있느냐. 그러면 끝까지 참으라. 끝까지 바라고 또 끝까지 기다리라. 예수를 향하여 소망하고, 예수를 인하여 인내하라. 네 소망과 네 인내가 다 예수를 중심으로 하고 움직이라. 만일 1초라도 예수에게서 떠나면, 이는 어디인지 방향 없이 나가떨어지고 말 신앙이니 곧 아무 소망도 아무 인내도 있을 수 없는 형해(뼈다귀)만의 신앙일지니, 이로써 어찌 우리의 영혼이 구원 얻기를 바랄 수 있으랴.’

그의 일기와 서간집에서는 이와 같이 주님을 향한 그의 신앙,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독려하며 그 길을 올곧게 가려는 그의 마음과 행동과 만날 수 있다. 또한 갈등하고 번민하던 내면의 세계가 얼마나 깊었는지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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