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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권한’이 ‘권력’ 되면 교회 분쟁 높다”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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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호] 승인 2019.07.10  15: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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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2019년 상반기 ‘교회문제 상담 통계조사’ 발표
분쟁의 원인 1위 ‘인사(행정) 전횡’, , 분쟁 일으킨 인물 1위 ‘담임목사’


 

   
▲ (좌) 핵심분쟁 / (우) 내담자 직분

교회 운영 과정에서 목회자에게 집중된 과도한 권한이 권력으로 변질돼 교회 내 여러 문제들을 야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부터 교회문제상담소를 부설해 분쟁교회를 상담해 오고 있는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윤경아)가 7월 4일 올해 상반기 동안 진행한 교회 상담 통계 조사를 발표에서 드러난 현상이다.

교회문제상담소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화·온라인·대면 상담을 통해 진행한 60건에 대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정전횡’과 ‘인사 및 행정 전횡’이 분쟁 원인의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재정전횡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통계에서는 1위인 ‘재정전횡’(18%)과 2위인 ‘인사 및 행정전횡’(17%)의 격차가 1%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재정전횡’이 전체의 1/3수준인 32%로 급상승해, 12%인 ‘인사 및 행정 전횡’을 크게 앞질렀다(표1 참조).

분쟁의 배경에서는 ‘인사 및 행정 전횡’ 문제가 59%, ‘재정 전횡’이 13%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41%, 29%로 나타난 것과 대비해 올해가 인사(행정) 전횡이 훨씬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교회 분쟁을 일으킨 인물로는 ‘담임목사’가 무려 69%로 1위를 차지했고, ‘장로(당회)’가 11%로 2위, ‘사모(목회자 가족)’이 6%로 3위를 차지해 올해 역시 교회분쟁의 중심에는 담임목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집사’와 권사는 각 2%에 불과했고, ‘평신도’가 일으킨 교회분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쟁에 동조하는 인물의 직분’으로는 ‘장로(당회)’가 48%라는 절반에 가까운 비율로 교회분쟁의 일으킨 인물과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회(총회)’는 14%의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담임목사’는 노회(총회)와 같은 14%로 분쟁에 동조하는 인물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표 2 참조).

상담을 신청한 인물의 직분은 ‘집사’가 33%로 전체 내담자 직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장로’는 20%의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2015~2018년까지의 최근 4년간 통계를 살펴보더라도 ‘집사’와 ‘장로’는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직분이었다.

분쟁을 일으킨 인물의 직분과 분쟁에 동조하는 인물의 직분을 살펴본 결과, 교회분쟁의 중심에는 ‘담임목사’가 있으며, 이러한 담임목사와 동조하는 세력은 주로 ‘장로와 당회’ 혹은 ‘노회와 총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평신도·집사·권사는 분쟁을 일으킨 인물에 해당되기보다, 내담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결과적으로, “교회 내 목회적 영향력이 강한 직분일수록 다수의 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교회문제상담소는 “교회분쟁 유형별 통계와 직분별 통계를 묶어서 추정하면, 교회분쟁은 ‘담임목사의 인사 및 행정 전횡→장로(당회)의 방관 내지는 동조→재정전횡→교회분쟁’ 으로 정리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결과 목회자에게 집중된 ‘권한’이 ‘권력’으로 변질돼 교회 내 여러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교회 구조적 방안’ 마련 및 ‘목회자와 교인의 노력’을 대안으로 조언했다.

특히 “목회자는 본인에게 주어진 막대한 권항에 대한 성찰과 때로는 그 권한들을 내려놓는 모습이 필요하고, 교인들은 목회자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보다는 올바른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고민을 교회에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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