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 역사의 주인이신 이에게로 귀결되는 인간사, 대한민국의 오늘은 자꾸만 두렵기도 하고…


임진왜란, 그 7년 전쟁 후 명나라가 무너진다. 주정뱅이 노름꾼으로만 여겼던 누루하치가 1616년 후금(후에 청 제국)을 세우고, 전쟁 뒤처리도 못한 채 한에 복받쳐 분노하던 17세기 조선을 현혹했다.
역사의 길을 잃어버린 조선은 척화다, 주화다에 쉴 날이 없는 정쟁들. 나라 일으킬 시간과 기회마저 허송으로만 떠밀려간다.

그러는 사이 임진·정유년 조선반도 공략 후 봉건제 3백여 년 동안 국고를 두둑이 쌓으면서 포르투갈, 네덜란드, 드디어 영·미국까지 설득하여 19세기 말 이후 청나라, 러시아 차례로 무너뜨리고, 전리품처럼 대한제국을 속방으로 36년 통치한 일본이 21세기 백주 대낮에 대한민국을 골탕먹이는 시간이다.

그럴 줄 알았다. 1백여 년 전 독립운동 시절의 정서로 사람들을 현혹하더니 드디어 사단이 일어나고 말았다. 지금 일본과는 100년 전 감정에 사로잡혀 제 발등 찍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열강들 틈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오늘의 일본은 “안보 우방”이다. 부득이한 현실이다.

그러나 “민족”과 “국가”의 실체 구분에 무식한 자들이 정권 속에서 훈수를 두다가 “민족끼리”의 귀신에게 넋을 빼앗기고 적과 우방 구분 또한 못하여 망신살이다.

어찌할꼬. 안목이 열리지 않으면 무식을 피할 수 없고 손해를 일단 감수하고, 한 수 물리자고 나서야 한다. 쉽지는 않겠으나 서두르는 것이 좋다, 창피스럽다고 우물쭈물하다가는 한판 내주는 KO당하게 된다.

지금은 부족사회가 아니다. 민족주의 내세우면서 감정싸움 할 때가 아니다. 실력으로만 승부를 내는 시대다. 실력 보충이 필요할 때는 휴가나 연가라도 내서 조용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자. 비서들이 챙겨왔을지도 모르는 삼국지나 손자병법이라도 읽어보면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어찌 나라 살림뿐인가. 크고 작은 살림을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교훈이 되는 요즘은 한일 갈등이다. 또 곧 판세가 드러날 남북갈등이 기다리고 있음도 우리는 알고 있다.

남북문제는 교회 안에서 지혜가 나왔으면 한다. 신자의 지혜와 기도가 남북문제를 잘 풀어가야 한다. 안보나 국방문제는 정부나 군사 전략가들 몫이겠으나 민간 차원의 부분은 교회의 지혜가 우선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동포들, 해외 각국에서 북한 문제를 위해서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본토인 대한민국의 신자들, 또 현재 북한에서 비밀한 교회활동을 하는 신자들과의 정보교환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볼 때 신자들의 기도하는 듯 행동하는 지혜가 간절히 요청된다.

역시, 역사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 역사의 주인이신 이에게로 귀결되는 인간사, 대한민국의 오늘은 자꾸만 두렵기도 하고 호기심 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단은 호랑이 등에 올라타기는 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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