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순규
행복한가정연구소소장
석남은혜교회 담임

20살 청년의 내담자는 2019년 대학을 입학하고 부푼 꿈을 안고 대학 생활을 했는데, 1학기를 마치고 2학기에는 등록을 하지 않고 휴학을 하겠다고 고집하여 어머니와 함께 상담을 의뢰하였다. 내담자의 주 호소는 대학생활에서 새로운 친구와 사귀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 내담자는 활동적이지 못하고 소극적인 청년으로 대학생활에서 친구들과 잘 사귀지 못하고 1학기 동안 혼자 생활을 하는 시간이 많았다. 특히 PPT그룹 발표에서는 함께 준비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내담자는 대학생활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교생활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내담자는 초·중·고에서 그런대로 학교생활을 버터 왔다.

대학생활에서는 자신이 다른 친구들과 동떨어진 것 같아 대학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대학에 들어가면서 청년부에 들어가 셀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곳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의 진단에서는 경도에 따라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보이는 가장 특징적인 문제는 사회적인 상호 교류가 어려운 것입니다. 환자는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 행동과 다양한 비언어적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환자가 사회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또래관계 생성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들의 행동은 순진하고 별나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내담자의 경우는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의 진단보다는 사회성 결여에 대한 진단이 더 가깝다고 여겨진다. 물론 성인 아스퍼거 증후증에서 보이는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내담자는 가정 안에서 부모의 역할이 잘못된 케이스이다. 부모의 양육은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성을 가지게 되는 것에 많은 영향을 준다. 내담자는 부모의 맞벌이 때문에 거의 방치되었던 가정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방치된 내담자는 주로 혼자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불편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혼자 있을 때가 좋았다고 했다.

대학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은 내담자에게는 고문의 시간이었다. 그것은 꼭 함께 해야 할 과제가 주어지면 내담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기 때문이었다.

내담자 부모의 상담을 통해 자녀가 왜 이렇게 사회성 결여인 대인관계가 어려운지를 설명을 하면서 가정에서 건강한 사회성을 가지게 되는 환경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상담으로 진행하였다. 대화가 없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상대방과 함께 하는 환경과 교회 청년부 안에서 내담자가 먼저 인사하는 훈련을 통해 자신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리므로 존재성을 드러내는 것과 자신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 불편한 상황들을 적어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것이다.

내담자와 같은 사회성 결여는 가정에서 먼저 건강한 사회성을 키워주면 큰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에 대한 불편함은 자주 만나는 경험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