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한국 그리스도인 단체-“100년 전 평화 위해 몸부림쳤던 선배들의 정신 잇자”

▲ 한일간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시국기도회가 9개 단체가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한일간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시국기도회가 8월 15일 오후 5시 일본대사관 근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있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전국예수살기 등 기독교계 진보와 보수 진영을 망라한 9개 한국 그리스도인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조처는 경제적인 선전포고로서 과거의 식민지 지배가 불법적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고, 자본과 권력의 힘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침략행위이며, 이러한 침략행위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100년 전 그리스도인들이 독립, 자주, 평화를 앞장서 외치고 나아갔듯이,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정의와 평화를 이루시려는 예수의 몸이 되어 경제침략의 부당함에 대항하여 정의를 외치고,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갈 평화로운 세계를 예언하고, 정의와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증언하는 의미에서 시국기도회를 진행했다.

기독교계의 진보와 보수 진영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기도회 참가자들은 소녀상 주변에 꽃과 나비로 꽂아 꽃밭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정의로운 평화를 염원했다.

한국기독교학생회총연맹 총무 장병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문기전 사무총장(광주 YMCA)가 ‘경제침략으로 인한 갈등 해결을 위해’, 양재성 총무(전국 예수살기)가 ‘정의의 회복을 위해’, 이광익 상임의장(전국목회자정의평화위원회)가 ‘한일간 평화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어 한국교회총연합 상임회장을 맡고 있는 림형석 목사는 설교를 통해 “100년 전 평화를 위해 몸부림쳤던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우리가 이어가자.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가 될 때 이 나라가 더욱 든든히 세워져 갈 것”이라며 “일본인들이 하나님의 백성, 우리의 선한 이웃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간대화위원회 부위원장 강은숙 목사는 두 번째 설교에서 성노예제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정부의 태도를 규탄하며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정의로운 평화다. 정의로운 평화란 가해자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자가 그 사과를 받아들여 치유가 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동한 장로(강남향린교회), 정대일 위원장(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평화통일위원회)이 회중과 함께 하나님의 정의, 평화, 생명이 동아시아에 충만하기를 기도했으며, 이홍정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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