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목사의 독서 이야기 [100] <작은 일상 큰 은혜>

▲ 장석환 목사
하늘기쁨목회자
독서회대표
하늘기쁨교회 담임

정작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과 동행하심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목회자 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특특별계시’처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일상 큰 은혜>(마이클 A. 밀튼 저 개혁주의 신학사 간행)’입니다. 이 책은 워낙 작은 일에 대한 이야기라서 평가도 평범하였습니다. 그런데 나는 신앙인들이 이 책을 잘 보고 하나님과의 동행을 잘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내가 만난 사람들을 뒤돌아보건대 ‘하나님과 동행한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은 주로 신비주의자였고 일반 사람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실제적인 부분에서 많이 미약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인위적인 ‘이상한 동행’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아름다운 동행’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이 책은 “오늘 어디에서 하나님을 만났나요?”라고 질문합니다. 오늘 하나님을 만나셨나요?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하시니 당연히 만나야 하지 않을까요? 이 책에서 말하는 부분은 주로 ‘작은 일상’에 대한 일들입니다. 아마 저자가 칼럼을 썼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의 역자는 원제(Small Things, Big Things)를 약간 의역해서 작은 일상이 큰 은혜인 것을 말합니다. 나는 이것을 직역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겪는 많은 작은 일들. 사람들이 보기에는 작은 일이지만 그 일은 큰일임이 분명합니다. 그 일 가운데 크신 하나님이 계심을 깨닫는다면 그 일은 분명히 큰일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발견한다면 위대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통치하시니 진정 큰일입니다. 신앙인은 자신의 삶을 작은 일이라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함으로 진정 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 중에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어”라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은 대부분 이상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이 환청을 듣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그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말씀은 모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말하는 것은 대부분 자신의 느낌과 생각입니다. 물론 그것까지도 하나님의 말씀이고 뜻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위치입니다. 말씀이라는 특별계시와 기도와 역사 등에 담긴 하나님의 일반계시를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반계시는 특별계시의 조명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틀린 것은 그러한 것을 마치 ‘특특별계시’처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입니다. 그러나 꿈에서 보았든 환청을 들었든 그러한 것은 일반계시로서 틀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러한 말은 좋다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특별한 초자연적 기적이나 기이한 현상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많으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경우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일반적인 경험들입니다. 부엌에서 앞치마를 보고 하나님 나라의 따스함을 생각하고, 동물의 장례식 문제에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며 그렇게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면서 문득문득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나는 장담하건대 그런 것 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참으로 너무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나는 말씀을 연구하고 잠에 들면서 감격하면서 잘 때가 많습니다. 달을 보고 감탄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하나님께 깊이 기도하게 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보고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만나는 하나님을 힌트로 삼아 우리들도 저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깊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작은 삶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봄으로 큰 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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