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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셨나요?윤형식 목사의 ‘말씀 공부’-18. 요한복음 4:31-38
윤형식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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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호] 승인 2019.08.28  18: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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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식 목사
동인교회 담임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몸, 마음과 영혼까지 탈진(burn out)하곤 한다.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며, 시간에 쫓기고, 벅찬 가사 노동과 육아, 그리고 인간관계에 까지 온갖 스트레스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교회 안팎에서 신앙적인 어려움도 겪게 되는데, 이런저런 일들도 인해 전인적 힐링(healing)과 재충전의 휴가가 필요하다. 지치고 피곤한 일상으로부터 잠시 떠나 여유 있는 시간을 누리길 원한다. 그래서 여름철이면 휴가(休暇)들을 다녀온다. 어떻게 하면 치유를 경험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오셨기에 주님의 삶을 살펴보면서 답을 얻어야 한다.

첫째, 몸(육신)의 쉼(Resting)를 누려야 한다. 육신의 쉼이란 먹고, 쉬고, 자는 것 등을 말한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쉬고, 먹고, 자라고 하신다(마 26:45, 막 4:38, 6:31, 요 21:9). 우리의 육신(body)은 너무 혹사시키면 탈진하게 된다. 몸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오늘 본문에도 예수님께서 행로에 피곤하여 우물가에 그대로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은 음식을 구하러 마을에 갔다(요 4:6). 이것은 몸의 쉼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나님은 지친 엘리야에게는 음식을 공급하셨다. 더 나아가 몸의 안식을 위해 삶의 현장을 잠시 노동을 멈추는 것도 유익한 일하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때를 따라 은혜를 주시고, 육신의 필요를 공급하시며, 치유하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주님을 믿고 몸의 쉼도 누려야 한다.

둘째, 마음의 여가를 즐겨야 한다. 마음의 여가(Leisure)란 몸의 휴식으로 다 채울 수 없는 쉼의 차원이다. 몸의 쉼보다 더 필요한 마음의 여가로 인해 정신적인 재충전이 오고 삶의 여유를 갖게 된다. 이러한 마음의 여가를 위해 희로애락과 같은 감정의 회복이 있어야 하고, 양서를 읽거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대화 상대를 만나야 한다. 주님은 제자들과 많은 시간을 통해 대화하셨고(마 17:25, 21:28), 자신의 감정을 나누기도 하셨다(마 26:38, 요 11:35).

우리도 마음이 맞는 이들과 서로의 의견과 감정을 나누면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대화,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 성도들과 같이하는 아름다운 교제는 마음의 여유를 준다. 예수님은 수가성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 여인의 상처를 치유하셨고, 그 여인을 새로운 사람으로 인도하셨다. 주님은 우리들이 평화를 누리고 여유 있는 마음을 소유하기 원하신다.

셋째, 영혼의 안식을 누려야 한다. 영혼의 안식은 육신의 쉼이나 마음의 여가만큼 필요하다. 종종 영혼의 안식이 간과되므로 몸과 마음의 힐링(재충전) 이후에 허무감이 몰려온다. 영혼의 안식은 육신과 마음의 쉼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다. 영혼의 안식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누리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의 쉼이나 마음의 여가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이라 하셨다(요 4:31~34).

영혼의 안식 없이 몸의 쉼과 마음의 여가는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면 영혼의 안식을 누리게 된다.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는 신앙은 현재에 것들의 의해 좌우되지 않고, 그 나라에 예비 된 것들을 바라보기에 현재 받는 몸과 마음의 고난과 고통도 견딜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이 모든 일을 성취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믿기에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린다.

예수님을 만난 수가성 여인은 자신의 몸을 위한 물동이나 남편 여럿 있었던 마음의 불편함을 내려놓게 된다. 도리어 자신의 영혼의 안식을 준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마을로 뛰어 내려간다(요 4:39). 영혼의 안식은 오직 주 예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능력이며, 주를 위한 삶으로 우리를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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