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 삶과 교회 활동 및 증언 불가분 관계

▲ <삶으로 담아내는 복음>
마이클 J. 고먼 지음/홍승민 옮김/새물결플러스

‘바울과 하나님의 선교’라는 부제에서 보듯이 이 책은 명쾌한 주석과 신선한 신학적 통찰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바울의 풍성하고 총체적인 이해를 파헤친다. 바울이 모든 그리스도인이 복음을 믿을 뿐 아니라 복음을 구현하고, 이로써 복음을 확장해나갈 것을 기대했다는 이 책의 요지, 연구는 우리가 어디서 살고 있든지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구현하라는 바울의 도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한다.

이 책의 주요 주장 중 하나는 이 세상에서 더불어 사는 교회의 삶과 교회의 활동 혹은 증언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신과 아버지 그리고 서로 하나가 되기를 위해 기도한 이유는 아들의 삶과 죽음 안에서 시행된 아버지의 구원 사명에 대한 그들의 증언을 이 세상이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저자의 바울 읽기는 교회 공동체의 실제적인 관심사와 질문들에 공감할 뿐만 아니라 신약학자들의 기존 패러다임에 도전한다. 바울 서신에 대한 석의에 해석학과 선교학을 결합시킨 저자는 하나님의 의에 관한 언어와 다양한 참여적 주제를 수반한 옛 논쟁에 새로운 빛을 선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교에서 교회의 선교가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는데, 저자는 이런 질문을 의식하고 바울이 각 교회에 전한 서신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교회들의 다양한 삶의 자리와 연관 지어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바울 서신이 단지 개인적, 영적 교훈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실천적인 내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복음을 믿을 뿐 아니라 구현하는 것이 바울 서신의 핵심이라는 주장은 선교를 믿음 우선주의 차원에서 이해하면서 믿음과 행함이 분리되어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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