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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2명 환자 장기이식 기다리다 숨져”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장기기증운동본부, 서울시와 캠페인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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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호] 승인 2019.09.11  1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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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로7017에 꾸며진 생명나눔의 길에 생명나눔의 주인공들이 함께 자리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함께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은 오전 11시 서울로7017 장미무대에서 진행됐다.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박유미 과장의 기념사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생명나눔에 앞장서 온 9명의 홍보대사가 위촉되었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왕홍주, 이대호 씨, 생존 시 신장기증인 김근묵, 백창전 씨, 심장이식인 이종진 씨, 신·췌장 이식인 송범식 씨,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및 재능기부자 이진희 씨, 김엘라별이 씨, 김조이 군이 그 주인공이다. 

왕홍주, 이대호 씨는 지난 2010년 각각 아들의 장기기증을 결정해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 두 사람은 기념식 무대에 올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몫까지 이식을 받은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며 “모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이식을 받은 분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들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하자 뇌사자로부터 2000년 신·췌장을 이식받은 송범식 씨와 2012년 뇌사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은 이종진 씨가 무대에 올라 생명을 살려준 유가족들을 끌어안으며 이식인들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들 이외에도 1993년 신장을 기증한 최정식 씨와 그의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되찾은 오미환 씨가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신장기증 및 이식 후 26년이 지난 현재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은 이날 기념식에서 오랜만에 조우해 생명나눔의 감동을 나눴다. 신장을 이식받고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오 씨는 기증인 최정식 씨에게 “생명을 나눠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중이다”라는 뜻을 전했고, 이 말을 들은 최 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오미환 씨의 모습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아 생명나눔의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최근 수년 간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381,876명으로 서울시민의 3.9% 가량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19년 7월말 기준). 이는 전국 2.9%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에 비해 약 1% 가량 높은 수치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 이어서는 부산이 3.5%, 울산과 전북이 각각 3.4% 등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그 수치가 매우 저조한 편이며, 실제 장기기증률도 매우 저조한 편이다. 인구 백만 명 당 뇌사 장기기증인 수를 나타내는 수치 역시 스페인 48.0명, 미국 33.2명, 프랑스 29.7명, 영국 24.5명인 것에 비해 한국은 8.7명으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어 매일 5.2명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을 거두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생명나눔 1등 도시, 서울시가 우리나라 전체 장기기증 운동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와 협력하여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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