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명령이다 함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복음의 요구가 이토록 간절하다. 초등학교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배웠다. 그때부터, 1592년과 1636년을 기억하고 있다. 1592년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유럽 주요지역에서 한참 진행되고 있고, 1636년은 신·구기독교 30년 전쟁의 한복판이다.

그러나 그때 유럽은 복음이 복음 되게 하는 프로테스탄트 개혁운동이 중세의 성왕과 마왕 노릇을 겸하고 있는 교황권과 싸우면서 새로운 사상을 준비하는 투쟁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기 조선을 일본과 청나라에서 짐승취급을 받으며 고생했었다. 어는 누군가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나는 어린나이에 그 글을 읽었다. 대략을 여기에 적어 본다.

‘한양을 점령한 청나라가 닭, 개, 소, 돼지 모두 잡아먹고, 너무 많이 먹었는지 토악질을 잔뜩 했다. 그런데 그들 청나라 전사가 토해놓은 토사물을 배고픈 우리 조선 사람들이 서로 먹겠다고 싸우다가 그것도 먹지 못하고 쌈 박질 틈에 다 날라 가 버렸다….’

60년도 더 지난 그 옛날이야기, 청나라 지배자가 우리 것 빼앗아가고, 어찌 그들 청인들뿐이냐, 일본 놈들은 또 어땠나? ‘역사의 어려운 길목들을 시작하면 지금쯤은 좋은 나라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 예수여! 나의 생명이시여! 우리가 어느 만큼, 또 어떻게 난국을 맞은 대한민국의 날들을 제대로 열어볼까요? 잘 해 보고 싶었는데…, 더는 절망하지 않고 우리들 한국교회가 고난의 긴 세월을 살아온 대한민국의 앞날을 열어가게 하소서.’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교회여, 그래도 믿느니 너희뿐인걸. 서로 부여잡고 건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만들자. 교회가 이 나라의 피돌기를 왕성하게 해 주는 핏줄이 되자. 생명줄이 되자. 가을이 깊어 간다. 열매를 가슴에 안고 겨울을 준비한다. 열린 날의 봄은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들의 내일이거늘 교회여. 아직도 예수의 말씀과는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교회들까지도 교회여. 우리는 주 예수께서 주신 것들을 소중하게 지켜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꾸만 되돌아보게 되는 데 교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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