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유치한 사람들을 보았나, 알아들을 만큼 일러주었는데도 마이동풍이고 우이독경이야. 만인제사란 모든 개개인 신자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집례 할 수 있는 제사장의 권위를 갖는다 했는데 이를 외면하고 또 부인을 하다니.

다른 표현으로 하면 단일 장소에 정착된 성전(예루살렘)은 믿는 신자의 이동(움직임)을 따라서 움직이는 성전이 된다는 뜻이다. 예루살렘이 신자들과 동반한다는 뜻이다.

이를 최초 깨달은 사람들은 바벨론 포로 그발강가에 집단 수용되어 있던 유대인들이었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져버린 슬픈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 하던 중, 어느 누군가가 토라 한 뭉치를 꺼내서 읽는데 그가 토라(율법책)를 여는 순간 성소와 지성소가 연거푸 열리는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은 디아스포라 5백여 년 동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남은 유대 이스라엘의 은총이었다. 이세상은 언제 어떤 변화된 환경으로 몰려갈지 모르는 위험이 있다. 절망, 그 이상 파멸의 현실 앞에서 당시 유대 이스라엘은 굴복하지 않았고, 끝끝내 그들은 메시아 예수를 이 세상에 불러냈었다.

이 놀라운 디아스포라 시대 유대인들의 공헌은 인류의 구세주 예수를 우리가 모실 수 있게 했다. 그들 유대-이스라엘의 만인제사, 곧 성전도 제사계급도 다 사라진 시대에도 포기하지 않고 유대인 개개인의 가슴속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담고, 그들 주머니에는 성경(토라)을 모시고 다니며 그들 아브라함 신앙을 전수받은 사람들이 메시아 예수를 구세주로 불러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하나의 오해는 유대인들이 메시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것만 알고, 유대-이스라엘의 만인제사 신앙이 메시아 예수를 인류의 유일한 구세주로 불러낸 공로는 무시하였다.
이는 초기 교회의 무지와 부정적인 눈이 유대인을 십자가의 원수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예수는 바벨론 포로기 만인제사 신앙을 소유한 유대-이스라엘이 불러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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