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잉태’가 ‘그리스도의 본성’과 밀접

▲ <오늘 나에게 왜 사도신경인가?>
앨버트 몰러 지음/조계광 옮김/생명의말씀사

‘나의 믿음, 나의 고백 다시 돌아보다’라는 부제는 책 제목에서 보듯이 ‘사도신경’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들여다보라고 주문한다.

절대 진리가 흔들리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희미해지는 이 시대, ‘나는 믿는다’는 사도신경의 고백을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말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이 책에서는 우선 사도신경에 담긴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상세하게 짚어준다. 그리고 진술 하나하나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기독교의 본질과 정체성을 드러내는지 보여준다.

한 예로 ‘동정녀 잉태’를 든다. 동정녀 잉태가 부정되면 예수님의 온전한 신성도, 온전한 인성도 부정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도 무효화된다. 저자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에게서 나시고’라는 사도신경의 한 대목을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의 잉태’가 ‘그리스도의 본성’, 나아가 ‘그리스도의 사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사도신경은 상당 부분이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다. 저자는 이성의 시대가 도래하고 합리주의가 만연해지면서 가장 혹독한 변화를 겪고 있는 교리가 ‘기독론’이다. 기독론이 훼손되면 복음의 본질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건전한 기독론 회복을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사도신경의 진술을 설명하고, 때로 그 의미를 선명하게 부각하고자 반박자들의 견해를 소개하기도 한다. 사도신경에 담긴 기독신앙의 핵심 진리들이 어떻게 공격당했는지, 그리고 그 진리가 신앙 선조들의 증언 및 성경을 통해 어떻게 옹호되고 보존되었는지 들여다보면서 구원의 본질,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도신경의 ‘나는 믿는다’(Credo)는 인간이 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말로, 영생을 여는 문이요, 기독교 신앙의 토대라고 저자는 말하면서, 교회 내 분열과 반목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우리는 인류 최고의 위대한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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