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순규
행복한가정연구소 소장
석남은혜교회 담임

히브리대 유발 하라리 교수는 다음과 말을 하였다.

“우리가 후속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과목은 ‘감정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마음의 균형(Mental Balance)’이다. 지금까지는 20대까지 공부한 걸로 평생 먹고살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이 예순에도 여든에도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뭘 새로 배워야 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직되어 있는 사람, 마음이 유연하지 않은 사람은 버티기 힘들 것이다. 감정 지능과 마음의 균형 감각이 중요한 이유다.”

인생 후반에 들어 상담을 의뢰하는 중년층의 주된 호소는 인생무상이다. 결혼해서 자녀를 낳아 자신의 분신처럼 키웠는데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면서 부모에 대한 효도보다는 부모로부터 더 받기를 원하는 자녀를 보면서 화가 난다는 중년층이 많아졌다.

또한 자녀가 결혼을 하면 이혼 할 것이라고 말하는 중년증도 있다. 특히 폐경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은 삶의 회의를 느껴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도 많아졌다.

남성의 경우 퇴직을 하고 더 이상 사회에서 받아주는 데가 없을 때, 그들은 우울증과 고독을 느낀다. 특히 가정에서 그동안 가장의 역할을 통해 자부심을 가졌던 그들은 이제는 퇴직과 함께 재정적인 능력이 없어지고 아무런 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들은 가벼운 일에도 화를 내며, 짜증을 내곤 한다. 술을 먹는 날에는 그동안 억압되었던 감정이 폭포수처럼 거칠게 쏟아져 나온다. 중년 여성과 남성들의 고민은 평온한 감정으로 유연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숙제이다. 이런 점에서 이해하면 히브리대 유발 하라리 교수의 ‘감정 지능과 마음의 균형’은 중년기에 접어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배움이다.

우리는 20대의 배움으로 나머지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20대 전반이나 후반에 배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의 균형을 잡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사람들, 감정 지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독서와 사람들의 관계 개선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삶은 중년기를 지나면서 일반사람들보다 수월하게 중년기를 보내기도 하지만 더러는 즐거운 중년기와 노년기를 보내기도 한다. 결국 삶의 중심에는 본인의 배움이 있다. 그것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에는 그에 맞는 배움을 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들은 우리 나이에 맞는 배움을 하지 않았다. 그로인해 인생 황혼기에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지금은 우리가 배움을 가질 것은 감정 지능이다. 옛 어른들은 철들면 죽는다고 했다. 그 만큼 일정한 습관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이 변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감정지능의 배움은 이것도 뛰어넘게 된다. 그럼으로 마음의 균형을 통해 노년의 삶을 즐겁게 영위할 수 있다.

중년기와 노년을 맞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감정의 지능과 마음의 균형을 위해 배워야 한다.

일부 중년 내담자들이 이제 와서 무엇을 배우느냐고 한다.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겠다고 한다. 그러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정이 있는 내담자들은 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역기능 가정으로 변질되고 만다. 그런 상태가 되면 모든 가정의 공동체는 웃음이 사라지고 짜증과 화만 가득하게 된다. 왜 중년과 노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감정지능과 마음의 균형에 대해 배워야 하는지를 잘 알게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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