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대·평화연대 2019 교단총회 참관 결과 보고

▲ 교회개혁실천연대는 10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예장합동과 통합의 정기총회에 대해 분석, 발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 방인성, 윤경아)와 사단법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2019 교단총회 참관 결과를 보고했다.

두 단체는 지난 10일 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과 예장 통합(총회장 김태영 목사) 총회를 참관한 결과와 주요 쟁점들을 짚었다.

이들에 의하면 예장 합동총회 참관 결과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총대들의 높은 참석률 △전자 시스템 도입 △3분으로 발언 시간 제한 △발언시 발언자의 이름과 소속 직분 등을 화면에 명시한 점 △‘총회가 생중계되고 있으니, 성도들이 보고 있으니 격한 발은 및 행동을 자제하라’는 현장 발언 등을 꼽았다.

그러나 예장 합동의 정기총회가 “민주적 운영을 가장한 비민주적 총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104회 총회 회무 시 평균 출석 총대인원이 1,127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개회 출석 인원 수인 1,482명 대비 76%의 출석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총회기간 4박5일 안에 총대들이 논의해야할 보고서의 페이지 수가 1,450페이지에 달하고 헌의안도 406개에 달하는 반면 총회 보고서는 총회 개회 직전에 배포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개혁연대 이헌주 사무국장은 예장합동 총회를 참관한 것을 바탕으로 여성 사역자 강도권 청원 기각, 목회자 윤리강령 상정 기각, 총회의 민주적 운영 등을 보고했다.

이헌주 사무국장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상조사, 신학사상조사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타인을 겁박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이라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합동총회는 대화와 포용의 총회 모습으로 거듭나야 할 것을 주문했다.

예장 통합의 경우 발언시간 및 횟수가 잘 지켜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성총대의 파송이 적었던 것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참관단은 “제102회 총회에서 ‘노회 한 곳당 의무적으로 여성 총대 1명을 파송한다’고 결의했다”며 이에 따르면 최소 67명의 여성 총대가 파송돼야 하지만 26명만 파송됐다고 지적했다.

권지연 평화나무뉴스진실성검증센터장은 예장통합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이 용인된 상황에 대해 “명성교회 문제는 의식 있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세습금지법 제정 등 견제할 수 있게 됐는데, 이번 104회 총대들은 회복으로 나아갈 길에서 등을 돌려서 역주행을 했다”며 목사들의 사고가 시대를 읽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반동성애 정책을 결의한 예장통합 총회에 대해 “‘반동성애’로 뭉치는 이면에는 분명히 소외되는 사람이 있으며, 교회가 벽을 쌓으며 그들과 함께하는 이들까지도 배척하는 모습이 었다”며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과 혐오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것”이 우려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 개선을 위한 후속 작업으로 ‘개혁연대’는 총회 이후 명성교회 세습 10만인 반대서명운동을 진행, ‘평화나무’는 명성교회 세습 관련 공청회를 열고 법적 자문을 받아 사회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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