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환 목사의 독서 이야기 [101] <성령의 기름부음>

▲ 장석환 목사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대표
하늘기쁨교회 담임

성령으로 살고 있습니까? 한국에 성령운동이 한참 일어났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운동으로서의 성령을 강조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입니다. 성령은 신앙인에게 특별한 것이 아니라 가장 일반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목회자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성령의 기름부음>(존 D. 하비 지음, 개혁주의신학사 간행)입니다. 이 책은 ‘성경신학으로의 여행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신학주제를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이번 책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성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역시 매우 균형 잡힌 성령론을 제공합니다. 성령론에 관심 있는 사람이든 관심이 없는 사람이든 모든 신앙인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하며 추천합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목회자들도 이 책에 대해 좋은 반응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성령론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성령론을 말하면 사람들은 제일 먼저 오순절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사를 생각할 것입니다. 아니면 성령의 9가지 열매를 생각하고 어쩌면 방언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은 성령론의 지극히 작은 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이전의 구약성경에 나온 성령과 신약에 나온 성령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어가다 보면 구약성경에 성령을 이야기 한 부분이 이렇게 많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할 것입니다. 성령으로 번역하지 않았어도 본문해석을 통해 많은 부분이 성령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이 책은 예수님의 잉태와 어린 시절 그리고 사역을 통해 예수님의 모든 부분이 온통 성령이 함께 하심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며 성령을 약속하심으로 또 하나의 보혜사(예수님이 보혜사이셨으며 성령이 또 하나의 보혜사)를 보내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특별한 사역을 위해 특별한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그런데 신약에서는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함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하신 것처럼 성령이 모든 제자들과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에 따라 이제 교회는 성령의 시대가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십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교회에서는 성령은 모든 신앙인에게 필수입니다. 성령의 임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것이 됩니다.

오늘날 신앙인의 모든 것의 유일한 동력원은 성령입니다. 믿음도 성경해석도 삶도 모든 것이 성령이 유일한 동력원입니다. 오늘날 신앙인이 함께 하시는 성령이라는 인격체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사운동 같은 경우는 성령의 임재를 어떤 특별한 현상에만 국한시킴으로 인하여 오히려 성령의 임재를 축소시켰습니다. 성령은사운동은 오히려 성령감소운동이 된 측면이 많습니다. 모든 신앙인은 모든 국면에서 성령의 임재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어떤 은사이든 열매이든 무엇이든 그러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말하며 설교를 성경도 연구하지 않고 해석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성령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저자는 성령을 바람으로 비유한 것을 가지고 결론을 말합니다. 성령은 분명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처럼 성령 또한 그러합니다. 돛을 펼쳐야 바람을 모을 수 있습니다. 바람의 힘으로 배가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모든 신앙인은 돛을 펼쳐야 합니다. 그것은 성령을 향해 손을 펼치고 마음을 여는 것일 겁니다. 그러할 때 성령 하나님께서 내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함께 하시며 힘을 발휘하시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고, 결코 죄와 타협하지 않음으로 최선을 찾으며, 죄에 대해 민감하고, 작은 일에 충성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기도에 전력하며,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며, 말씀을 통해 돛을 올려야 합니다. 저자는 성령의 열매도 9가지만 말하는 것이 아니며 말, 행실, 성품, 영적 성장, 다른 사람을 구원함 등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성령은 우리 모든 삶에서 역사하시고 열매를 맺으십니다.

오늘 우리가 성령을 제대로 잘 알고 성령으로 가득한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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