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탐구(탐색)_37 요한복음 1:50~51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요1:43) 동작을 멈춘다. 시몬 베드로와 한 동네 청년 빌립과 마주친 때문이었다. 문맥상으로 볼 때 예수님이 빌립과 마주친 그 시간 이전에 무슨 동작, 또는 어떤 사건과 마주치셨는지는 알기가 쉽지 않다. 글이 연결되는 순서로는 세례자 요한이 자기가 아끼던 제자들을 예수께로 보낸 일, 그리고 그들이 가버나움에 사는 시몬 베드로를 만나서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했고, 시몬은 그의 육친 형제 이기도한 안드레와 또 한 사람이 함께 그에게 메시아 만난 일을 말하자 그가 안드레를 따라서 예수를 만난다. 그때 예수는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요1:42)는 말씀을 하셨다.

글의 내용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흐름을 잘 알기는 어려우나 안드레가 “메시아를 만났다” 했을 때 시몬 베드로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들의 시대에 “메시아”라는 호칭이나 그 주인공을 쉽게 발견하거나 또 메시아를 만났을 때 순수하게 따를 수 있기가 쉽지 않으나, 안드레와 베드로 예수와 만났고, 베드로는 예수가 중심이 된 일행과 함께 갈릴리로 가다가 빌립을 만났다.

빌립은 베드로와 안드레의 한동네 사람이다. 빌립과 마주친 예수는 “(빌립아) 너 나를 따르라”하셨다.
세례자 요한이 그가 아꼈을 법한 제자들을 예수에게 보냈다. 그들이 신뢰받을 만한 인물임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베드로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을 알고 있는 안드레와 또 한 사람이 자기를 찾아와서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했을 때 시몬 베드로가 자기 형제인 안드레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본문 분위기에서 알 수 있다.
 

1. 신뢰가 가는 인품

일상 속에서도 신뢰받는 인물은 귀하고 소중하지만 그들이 지금 서로에게 “메시아”를 소개하고 있다. 메시아! 이 얼마나 감격스런 이름인가? 빌립이 나다나엘을 만났을 때 메시아를 소개하는 중에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지가 기록한 그 이름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예수니라”(요1:45)하는 대목에서는 예수를 소개하는 그 당사자가 성경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인격적 신뢰를 예리하게 관찰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들 중에는 대개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목소리 큰 사람들 중에서 실력자 발견이 쉽지 않다. 그런데 빌립을 보자. 모세가 율법 책에 기록한 사람, 모세는 이스라엘의 국부(國父)이다. 혈통이나 족보에 기록된 것만이 아니라 모세는 그 이름이 곧 율법이다. 이 말은 모세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율법의 덩어리, 율법으로 그의 뼈와 살, 그리고 온 평생을 묶어서 표현할 때 율법은 곧 모세다. 이스라엘 시대 중심 경전(성경)은 모세 5경이다. 그 밖의 선지서 등은 보완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이스라엘은 모세고, 모세는 곧 율법이다. 모세의 벽 또는 경지를 뛰어넘을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메시아” 뿐이다.

1천년이 넘도록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죽고 태어나기를 거듭한 이스라엘 민족 중, 그 메시아가 요셉의 아들 예수임을 알고 있는 사람의 전문적인 실력과 인격은 두 말 더 할 필요가 없다.
 

2. 잘 준비된 사람들

참으로 소중한 사람들이다. 세례자 요한이 잘 가르쳐서 예수께 보낸 안드레, 그리고 또 한 사람 요한이 분명할 법하지만 당사자가 자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있으니 달리 할 말이 없긴 하지만 안드레의 친구로 세례자 요한의 문하생들이면 그들은 잘 다듬어진 인물들이 분명할 것이다. 1천여 년이 넘도록 모세의 율법 책을 읽으면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이다”(신 18:15) 하는 이 말씀은 유대-이스라엘 백성이 세세토록 주목하여 찾고 기다리는 메시아 이야기다.
 

3. 모세와 선지자들의 에언

신명기 18장 15절은 유대인들 가운데 “ 그 선지자, The Prophet”로 호칭되는 선지자로 메시아를 지칭하는 것이다. 유대-이스라엘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을 붙잡고 “네가 그 선지자냐?”고 묻는다. 예수께 와서도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다 하더라”(요 6:14)할 때 “그 선지자” 앞에 영어 성경을 보면 선지자 앞에 정관사 “The”가 있다. 여기서 그 선지자는 모세가 신명기 18장 15절에서 말했던 때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은 “그 선지자”가 “메시아  동의어로 사용했다. 오늘, 21세기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메시아를 찾지 않는다. 왜 그럴까? 왜 메시아를 기다리지 않을까? 안드레가 베드로를 찾아가서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했을 때  베드로는 안드레의 언행에 대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안드레나 베드로, 그들은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나 잡아서 팔고 자기네 식료로 사용하기도 한 평범한 어부들인데 베드로가 안드레를 의심하지 않았고, 빌립이 예수의 부름 앞에 조그마한 의문을 갖지 않았다.

세례자가 그의 제자들을 보냈을 때, 또 그들이 전하는 소식, 그 당사자. 모세 이후에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1천년 이상을 메시아를 기다리다가 북조나 남왕조 모두가 사라졌고, 지금은 로마의 식민지 사람인 노예 신분이 되어 살아가는 안드레, 베드로, 빌립, 또 예수와 가벼운 충돌을 하는 나다나엘까지도 예수가 메시아이심을 의문을 갖지 않는 그들은 분명 하나님 나라 분별력이 탁월한 전문가들임을 확신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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