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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또 하나씩 천천히 하자
논설위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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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호] 승인 2019.11.13  14: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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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정치는 너무 서둘다가 자칫 큰 난리 날 수 있다. 좌우 양측의 요구가 어느덧 팽팽해졌는데 그들의 요구와 희망사항을 풍편에, 또 언론 등을 통해서 들으면서 이러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또, 모처럼 현 정부가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스스로, 제법 솔직한 표현으로 자신들의 공과 과오를 말하는 내용을 듣는다. 귀에 들리는 표현이 많이 있다. 시행착오나 정책 수행의 무리에 대해서도 어느 만큼 언급하는 것을 본다. 고맙고 감사하다.

그런데 정책 착오의 문제에 대한 정권 후반기에 대한 대책이나 정책의 어느 부분을 변경하겠다는 말이 없다. 슬쩍 흘리는 말속에 야당 쪽에게도 입각의 문을 연다지만 그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 공동정부를 하자든지, 거국내각의 제시 같은 수준은 아닌 모양이다.

이 정도로는 안 된다. 11월이 가기 전에 좀 더 솔직하고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야당, 야당들의 경우도 자기들이 공동정권 담당자는 아니지만 책임이 없지 않다. 정치의 파트너이기에 공동의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권력도 마찬가지다. 여야 정치 파트너들은 책임 분량만 다르지 책임이 어느 한쪽으로 끝나지 않는다.

현 정부도 지난 정권의 과오에 대한 태도를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 어느 시대, 어떤 시대의 권력도 마찬가지다.

만약 책임정치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어느 한쪽만 유죄가 되는 정치는 참된 자유민주주의적 태도가 아니다. 요즘 여당의 자기반성적 발언을 바라보면서 그러면 그렇지 너희들의 죄를 이제는 알겠지 하는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야당 측 시위현장에서 들려오는 구호도 골라 사용하자. 잘못은 오직 너희 문 정권에 있으니 응징이 마땅하다는 식으로 나오지 마라.

악순환의 반복은 안 된다. 더 이상 불행한 권력이 나오지 않게 하라. 천천히 하라. 아무리 몸부림쳐도 좋은 집권당, 좋은 야당, 또는 성숙한 민심까지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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