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양서와 명작은 위대한 주제나 사상에 대해 생각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오스 기니스의 저항>, <생각을 생각한다> 같은 책은 그리스도인의 내면을 튼실하게 만드는 자양분을 제공한다.

 

▲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훌륭한 리더들은 열심히 책을 읽는다. 욕심 사나울 만큼 책을 읽는다. 고전과 신간을 골고루 읽는다. 뿐만 아니라, 책이 읽고 싶을 때는 물론 읽겠지만, 읽고 싶지 않을 때도 읽는다.

이지성 작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0.1%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충고한다.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책을 닳도록 읽고 또 읽어라”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우리 그리스도인은 책을 통해 기독교세계관을 세우고 다양한 관점과 인생관을 접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기독교 양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대 묵상>, <에스더서로 고찰하는 하나님과 정치>같은 책이 이런 면에서 통찰을 준다. 대상을 받은 <성경문화배경사전>은 고대 이스라엘과 주변국들의 풍습, 관습, 제도 등 문화적 배경을 소개함으로써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들에 대한 생생하고 포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저작이다.

<성경 100배 즐기기>,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같은 책은 성경읽기에 있어서 질문의 힘을 깨우쳐준다. 고전인문학자 고미숙은 “소박하고도 근원적인 질문들로부터 도망가지 말자”고 말했다. 신간 중에 <내가 바울을 사랑하는 30가지 이유>는 존 파이퍼가 평생 흠모하고 배운 바울을 자상하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걸작이다. 데이비드 플랫의 <복음이 울다>는 자신의 고난에만 매몰되어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심한 이 시대 신앙인들이 ‘아파서 울고 있는 세상’과 함께 울 수 있도록 독려한다. 또한 그럴듯한 말뿐인 기독교와 교회들,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세상적 로망을 품으며 살아가는 신자들을 일깨워 직업적인 소명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 부르심을 알려 준다.

김정주의 신간 <안녕, 기독교>는 일상의 경험을 재료 삼아 하나님, 죄와 타락, 구원, 은혜, 기도, 예배, 고난 등 기독교 신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전해 준다. 저자가 일상 속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통찰력 있게 전해 주는 메시지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독교란 무엇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일반적으로 양서와 명작은 위대한 주제나 사상에 대해 생각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오스 기니스의 저항>, <생각을 생각한다> 같은 책은 그리스도인의 내면을 튼실하게 만드는 자양분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많은 양서들이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만물이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가 이르렀다. 아름다운 숲들도 혹한의 겨울을 대비한다. 영적 침체기를 예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평상시 손 가까이 책을 두는 것이다. 가능한 한 지적으로 잘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 다양한 주제들과 장르를 지속적으로 읽어야 한다. 영적으로 무장한 기독지성이 되기 위해 지식의 촘촘한 그물망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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